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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이야기 4. 11년 만에 처음 재테크를 시작했던 때의 마음가짐과 방법을 다시 활용해보기로 했다. "매일 커피 한잔"

BoBooBoo 2022. 11. 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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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2. 10. 29. 화요일

내용 : 재테크 이야기 3. 11년 만에 처음 재테크를 시작했던 때의 마음가짐과 방법을 다시 활용해보기로 "매일 커피 한잔 방법"

 

    가만히 금전적인 부분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과거에 썼던 글을 보면서 다시 한번 새로운 규칙을 정해서 시드머니를 모아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써본다. 처음으로 돌아가야할 때이다. 

 

< 이전 글 >

2021.06.23 - [재테크 이야기] - 재테크 이야기 1. 재테크를 시작하게 된 이유 "매일 캔커피 1개"

2021.07.05 - [재테크 이야기] - 재테크 이야기 2. 내가 자산을 모으는 이유 "매일 스타벅스 1잔을 공짜로 받고 싶다"

2021.11.01 - [재테크 이야기] - 재테크 이야기 3. 나는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를 공짜로 마신다.

 

    더불어 최근에 주식 시장과 환율 그리고 여러가지 거시적인 변수들이 작용하다보니 공부는 많이 하면서 알게 된 것은 많은데 그래서 내 투자 원칙이 잘 지켜지고 있느냐하니... 아니다. 문제가 많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2 ~ 3년 전 세웠던 규칙과 투자 방식을 그대로 적용해서 가만히 있기만 했어도 지금 이렇게 힘든 상황은 아니었을거라고 본다. 대충 백테스팅을 해봐도 그런 것 같다. 

 

 

금리 하락기의 예/적금 그리고 CMA

    앞으로의 투자 방법을 정리하기 전에 재테크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글을 다시 읽어본 이유는 바로 지금 2022년의 금리와 금융 상품들의 이자율이다.  2011년 처음 시작한 재테크의 수단은 증권사에서 개통하는 입출식 자산관리계좌인 CMA (Cash Management Account) 였다. 이자는 3% 대로 기억한다. 이 계좌는 매일 이자를 준다. 최근에는 은행에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어서 그냥 통틀어서 파킹통장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리는 듯 하다.

 

    당시 내가 공부해서 알고 있던 재테크 수단은 예금, 적금 그리고 CMA 밖에 없었고 그 때의 목표는 딱 하나, CDA 에서 받는 하루 이자가 내가 매일 먹는 캔 커피 하나의 가격이 되는 것이었다. 첫번째 목표는 하루에 600원 (당시 학교 매점의 조지아 오리지날 캔 커피의 가격) 을 받는 것이었다. 10년 전 월 30개 캔커피 수준이었던 현금흐름이 100 스타벅스 아메리카노가 되었다니 감격적이긴하다만 아직도 한참 멀었구나 싶다.

 

10년이 지나서야 매일 카페라테 3잔 정도는 고정 현금흐름으로 감당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 1 ~ 2년만에 조지아 캔 커피 값이 오르면서 목표를 올렸고 금리가 내려가면서 내가 CMA 에 넣어야 할 총액도 커졌다. 당시에는 정확히 깨닫지 못했지만 그 때 인플레이션을 몸으로 배웠고 금리가 내려가는 시대에 맞지 않는 투자를 하면서 온몸으로 자산 감소를 때려맞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가 알듯이 이 후 저금리 기간은 상당히 오래 갔고 그렇게 11년이 지났다. 확실하게 배운 점은 내가 이 때 활용한 재테크 수단인 예금, 적금 그리고 CMA 는 모두 금리 하락기에는 절대 좋은 상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11년 만에 돌아온 금리 상승기

    갑자기, 정말 너무 갑자기 고금리로 향하는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다. 2011년 당시와 정확히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너무 과하게 빠르게 금리가 올라가는 것은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면서 투자라는 것을 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긴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다시 예금, 적금 CMA 혹은 파킹통장이 의미 있는 재테크 수단이 되는 시대가 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글을 쓰는 시점 (22' 10.29) 에도 이미 5% 이상의 적금들은 널리기 시작했다. 파킹통장의 금리는 3.5%까지 나오고 있다. 내가 임시로 사용하고 있는 toss 의 파킹통장은 2.3%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략 180만원에 100원 정도가 매일 들어오더라. 3.5% 의 파킹통장을 이용하면 거의 150원이 매일 들어올 것이다 (곧 개통해볼 예정...). 그리고 아마도 거의 확정적으로 당분간은 최소 1 ~ 2분기는 금리가 더 올라갈 것이다.

 

 

시드머니를 모아야 할 시간. 어떻게?

    과거의 내가 생각하던 시드머니는 100% 원화 현금이었다. 지금은 여기에 달러를 더했다. 원화를 기준으로 4:6 정도 비율로, 달러를 더 많이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도 나에게 시드머니는 원화보다는 달러 자산에 초점이 더 맞출 것이다. 현금흐름 역시 달러, 특히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자산들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원화의 비중도 이제 다시 늘려가려고 한다. 새로운 현금흐름을 만들 파킹통장과 예적금 들은 원화 자산으로 꾸릴 예정이며 즉시 현금화 가능한 형태로 보유할 것이다.

 

달러 형태의 현금흐름 모으기

 

    2% 내외의 저금리 시장이 지속되면서 작년까지 나는 가능한 많은 대출을 사용하려고 했었고 주력인 주식투자 역시 굉장히 공격적인 형태를 유지했었다 (생각보다 실적은 별로였다). 늦은 감이 있지만 조금은 방어적인 주식의 비중과 배당을 많이 받는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고 있다. 나의 첫번째 시드머니들은 달러 형태의 배당금에서 나오게 될 것이다. 환율의 증가로 배당금은 많이 늘지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원화 기준 금액이 커졌다. 큰 이슈가 없다면 올해 연말까지 40 ~ 50만원 수준의 월 현금흐름이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생각이다. 

 

 

원화 형태의 현금흐름 모으기

 

    두번째는 원화 형태의 배당금과 주식대여수수료에서 나온다. 같은 배당금이지만 원화를 구분한 이유는 한국 주식 시장은 아직도 분기, 반기 배당을 하는 회사가 적고 내가 가진 대부분의 주식도 역시 그렇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앞으로 2달 후 배당락과 내년 3 ~ 4월에는 한국 주식의 배당잔치가 벌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따로 구분해서 정리해두려고 한다. 또한 이 전에는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주식대여수수료는 본의 아니게 내가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주식이 공매도의 훌륭한 타겟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금흐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내 주식을 상승시키지 못하게 막고 있는 공매도 세력에게 내 주식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고 있다. 불쾌하긴 하지만 나도 아직 원하는 만큼의 수량과 평단을 맞추지 못했고 최소 2 ~ 3년은 더 보고 있는 회사이기에 여기서 쏠쏠하게 이자를 받고 있다. 월 몇만원 수준은 되는 것 같다. 수량이 많아지면 이 또한 금액이 커질 것이다. 작년 기준으로 월 10 ~ 15만원 이상은 발생하고 있다. 내년은 어떨까... 떨어지려나?

 

 

즉시 현금화 가능한 상품과 현금 그 자체

 

    그 외 자잘한 현금과 월급 같은 것은 생략하고... 마지막 세번째 현금 흐름은 앞으로 다시 만들어 나갈 예정인 고금리 위주의 즉시 현금화 가능한 상품으로 파킹통장 등으로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단기 목표는 1일 이자가 항상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 한잔 (1500원) 을 맞추는 것이다. 1달에 5만원 쯤 되는 금액이다. 더해서 이 목표를 위해 매일 최소 5만원을 이 돈은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 지금의 안좋은 시장이 정리될 것으로 보일 때나 즉시 목돈으로 투자해야할 곳이 보일 때 사용하기 위해 항시 현금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과거 10년의 저금리 상황에서 전체 자산의 90% 이상을 주식 형태로 보유했던 나에게는 굉장히 큰 포트폴리오 비중 변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빨리 더 금리 높은 상품이 나왔으면 좋겠다. 

 

 

새로운 현금흐름으로 매일 테이크아웃 아메리카노를 한잔 더 만들 예정이다.

 

 

어떻게 할까...?  "현금흐름 쌓기"   ( 22.11.01. ~ )

< 방법 >

  • 금융소득 + 입금 = 최소 5만원 
  • 금융소득은 배당, 이자, 수수료, 저작권 등에서 발생
  • 입금은 보유하고 있는 현금을 즉시 투자 가능한 곳으로 옮기는 것
  • 매일 관찰하고 블로그에 기록

 

< 규칙 >

  • (비상금 확보) 금융소득이 5만원이 넘는 날은 입금하지 않기
  • (최소 금액 투자) 금융소득이 5만원이 넘지 않는 날은 모자란 만큼 맞춰서 입금하기
  • 미리 입금 하기 X
  • 밀린 건 입금하기 O

 

< 목표 >

  • 입금없이 월 금융소득이 150만원이 발생할 때까지...

 

 

시뮬레이션

    금융소득으로 발생하는 현재 현금흐름이 0원이라고 가정하고 매일 5만원특정 이자율을 가진 상품에 투자를 한다고 치고 언제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 계산을 해봤다. 5만원 입금 외에는 모두 제외한다는 가정으로 월복리로 계산했다. 최저 금리는 7%로 설정한다. 6% 내외의 예적금이 깔리기 시작한 현 시점에 그 이하의 수익률은 계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 모든 이자와 배당은 재투자한다는 가정이다.

 

이자/배당률 모아야 할 금액 기간(월) 예시 상품
7% 259,627,211원 120 회사채, 특판 적금, 고배당 주식
9% 200,700,693원 93 고배당 ETF, 고배당 주식
11% 163,749,558원 76 초고배당 ETF (NUSI, JEPI, ...)
13% 140,471,666원 65 초고배당 ETF (GOF, RA, ...)

 

    원금의 손실이 없을 것이라는 말도 안되는 소망을 담으면 빨라도 5년 길면 10년이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현재 자산이 있으면 훨씬 빠르게 도달가능하다. 현재 나는 위 상품들 중 일부를 실제로 투자하고 있다.

 

 

 

    Warren Buffett 의 명언으로 마무리하면서 오늘부터 바로 시작한다. "5만원 투자"

"잠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당신은 죽을 때까지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충분한 현금을 보유해라"
 
"주가 변동을 적으로 보지 말고 친구로 보라. 어리석음에 동참하지 말고 오히려 그것을 이용해서 이익을 내라."
 
"가격은 우리가 내는 돈이며, 가치는 그것을 통해 얻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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