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1. 08. 22. 일요일 오후 4시
내용 : 씨에스윈드 8월 3주차 뉴스, 공시 정리 및 생각
기간 : 2021. 08. 16. 월요일 ~ 2021. 08. 22. 일요일
8월 3주차 요약
순서 | 요일 | 날짜 | 내용 |
1 | - | - | 8월 3주차까지 주가 및 외국인/기관 매수, 매도 현황 |
2 | 화 | 8/17 | 미국 베스타스 공장 인수식 개최 (인수 완료) |
3 | 수 | 8/18 | [공시] 풍력 타워 공급 계약 체결 - Siemens Games Renewable Energy A/S - 404억 원 (지난 매출 기준 4.2%) - 베트남 법인 생산, 스웨덴에 공급 |
4 | 수 | 8/18 | 9월 옵션만기 지수변경 이벤트. 씨에스윈드는 중형주에서 대형주 편입 예상 |
5 | 목 | 8/19 | [공시] 풍력 타워 공급 계약 체결 - Goldwind 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Limited - 247억 원 (지난 매출 기준 2.5%) - 중국 법인 생산, 칠레에 공급 |
6 | 금 | 8/20 | 2021년 상반기 국내 조선, 기계, 설비업종 중 2번째로 높은 영업이익률 11.5% 달성 |
7 | 금 | 8/20 | 대만, 15GW급 해상풍력단지 추가 조성을 위한 3차 해상풍력 개발 계획 발표 (1차 계획 수주 경험 있음) |
1. 주가 및 외국인/기관 매수, 매도 현황
기업에 이상은 없음. 주가도 실적대로 잘 간 것. Fit for 55 이벤트 때문에 살짝 솟았던 것 뿐
어느새 3개월 전 주가로 다시 내려와버렸다. 특히 지난 일주일만에 (월요일 최고점 82,700원 대비) 13~14% 정도가 훅 빠져버리다보니 하락이 더 큰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정신 승리를 위해 지난주에 실적발표가 있었으니 실적만 기준으로 보고 생각해보자. 매출이나 영업이익은 YoY 기준으로 성장했으나 QoQ로는 조금 하락했다. 이번 하락으로 인해 애널리스트 추정치 기준 Fwd P/E 가 30정도로 맞춰줬다. 개인적으로는 74,000원 이하대부터 즉, fwd P/E 기준 30 근처부터 추가 매수를 예정하고 있었고 74,000 ~ 75,000 원에서 몇 주를 사긴 했다만 한국 시장 자체가 무너지다보니 그냥 같이 따라서 더 무너져버린 것으로 보인다. 최소 2~3년이상 보고 있는 나에겐 고마운 시기인데 추가 매수할 돈이 별로 없어 아쉽다. 7월 3~4주차 쯤 9만원까지 솟았을 때, 공부가 되어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당연히 Fit for 55 의 발표 영향으로 과열처럼 보였고 당연히 관망으로 유지했다 (요새 달려가는 주식들 보면 따라사야되나... 진짜 가는거 아닌가... 싶기도 했음). 되돌아보니 그냥 진짜 이벤트였고, 실적대로 잘 가고 있는 것 같다. 기업에 큰 문제는 아직 없는 것으로 보인다.
뻐킹 공매도 언젠간 다 숏스퀴즈 되버려라
날이 갈수록 공매도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한달동안 공매도 잔고가 2배는 늘었는데 그렇다고 주가가 딱히 내려가지도 않았다. 좋은 신호인 것 같다. 기업은 좋아지고 있고, 과열되었던 주가가 내려가니 적당히 가치도 찾아가고 있고 이 와중에 예비 매수 물량인 공매도도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8월의 공매도 TOP 5
7월 말 보다 2배는 늘어난 공매도 잔고 덕분에 이번달에도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 TOP 5에 들었다. 최근 과열 양상에서는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 전달부터 계속 늘어왔다는 걸로 보면 공매도 세력들은 제조업 기준으로 현재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것일까. 내가 씨에스윈드를 투자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에서 친환경 사업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도 있는데, 그래서인지 지금 상태를 고평가로 보고 공매도를 늘려주는 세력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 바.. 신규 사업에 당당하게 성공해서 더 높은 평가를 받게 되길 기대한다.
7월과 달리 기관, 외국인 모두 매도세로 전환
딱히 외국인이나 기관이 매도 했을 때 주가가 내려간다거나 샀을 때 오른다거나 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개인의 힘이 많이 강해져서 일까. 외국인의 보유율이 10%에 거의 다다랐는데 지난 5월 말의 비율과 비슷하다. 주가도 비슷하다. 실적도 큰 변화없다. 그러니까 그냥 가치대로 잘 움직인거다.
최근의 매도세는 사실 업황의 문제로 보기는 힘든게 몇몇 종목을 빼고는 그냥 한국 시장을 다 팔아재끼고 있기 때문이다. 유독 반도체 쪽 매도가 심하다고는 하지만 최근 일주일 되돌아보면 반도체가 과하게 빠졌을 뿐 다른 종목들도 그냥 다 던져버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번주 기사들과 공시들을 보면 여전히 기업은 계획대로 잘 돌아가고 있다. 업황은 더 좋아졌다.
2. (8/17, 화) 미국 베스타스 공장 인수식 개최
"미국 최대 풍력타워 공장 인수 완료"
미국에서 풍력터빈 브랜드 1위인 베스타스(Vestas)로부터의 풍력타워 공장 인수를 완료했다. 씨에스윈드 김성범 회장, 베스타스 부자상 겸 COO인 토미 닐슨 그리고 공장이 위치한 콜로라도주 푸에블로시의 닉 그라디사르 시장도 참여했다고 한다. 비록 이미 세계 최대 규모의 풍력타워 공장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제조 기반이 약한 미국은 제조 강국인 한국의 미국 진출을 환형하는 분위기인 것 같다. (삼성 반도체 공장 진출 관련 내용만 봐도...) 이미 공장의 증설이 예정되어 있고 정책적 지원이 받쳐주고 있는 상황이라 푸에블로시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푸에블로시의 입장에서도 좋은 딜이라고 생각되었을거다.
인수 완료 후에도 베스타스는 이 공장을 통해 계속 발주를 할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기도 하고. 푸에블로 공장은 베스타스가 직접 운영하는 유일한 공장이었는데, 이번에 풍력타워는 씨에스윈드에게 넘긴 것으로 보아 이제는 풍력발전기에 완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씨에스윈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공장을 통한 외형 확장과 함께 북미 진출을 하게 되었고 17% 정도로 예상되는 전세계 점유율을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어쨌든 당장 8월부터 이 공장의 실적이 씨에스윈드의 연결 실적으로 잡히게 된다. 당장은 재무제표상 좋은 수치를 보여주긴 힘들 것 같다만 미국 인프라 부양안 통과 이후 최소 2~3년 후까지 예상 혹은 그 이상의 실적을 받쳐줄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3. (8/18, 수) [공시] Siemens Games Renewable Energy A/S 대상 404억 원 규모의 풍력 타워 공급 계약 체결
- 계약 대상은 (거의 매달 기계적으로 씨에스윈드에 수주를 넣는 것 같은) Siemens Games Renewable Energy A/S
- 404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 4.2% 에 해당하는 준수한 금액
- 지난 7월 28일 1242억원 (지난해 매출 대비 12.8%) 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데 올해 공급계약의 20% 이상은 지멘스 사가 맡고 있는 것 같다.
- 계약 기간은 2021년 8월 17일에서 2022년 4월 8일로 베트남 법인에서 생산하고 스웨덴에 공급될 예정.
4. (8/18, 수) 9월 옵션만기 지수변경 이벤트,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편입 예정"
"새로운 이벤트 9월 10일 옵션만기 지수변경"
우리나라는 매 3월 옵션만기일에 시가총액 기준으로 대형주(~100위), 중형주(101위~300위), 소형주(301위~)로 구분하는 지수변경을 수행해왔다. 이 이벤트가 올해부터는 9월에도 시행될 예정이다. 이렇게 변경된 지수는 이를 추종하는 패시브성 펀드들에 영향을 주므로 기계적인 수급에 영향을 주게 된다.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씨에스윈드는 이번 만기일에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옮겨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한다. 내가 투자하고 있는 회사가 커졌다는 것에 좋아해야하긴 하지만, 문제는 아직 대형주 중에서는 규모상 꼴지에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대형주를 따르는 패시브 펀드의 수급보다 중형주를 따르는 펀드의 대장으로 받는 수급이 더 클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용(대형주)의 꼬리보다 뱀(중형주)의 머리가 낫다" 라는 표현을 쓴다라고 한다. 실제로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2010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12번의 거래소 지수 변경 결과 10번이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내려간 경우에 기관의 순매수가 더 많았다고 한다.
"친환경 ETF 붐이 어느 정도는 받쳐주지 않을까" (정신승리)
개인으로 다행인 점은 최근에 친환경 관련 ETF 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 구성 종목을 보면 역시나 대장주 답게 씨에스윈드가 항상 최상위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이벤트와는 상관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친환경 쪽 시장이 더 커질수록 받쳐주는 매수세는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오히려 패시브적인 수급으로 인한 하락은 저가 매수의 기회가 아닐지...
5. (8/19, 수) [공시] Goldwind 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Limited 대상 247억 원 규모의 풍력 타워 공급 계약 체결
- 계약 대상은 Goldwind 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Limited. 여기도 잊을만 하면 씨에스윈드와 공급계약을 체결한다.
- 247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으로 지난해 매출 기준 2.5% 에 해당
- 지난 7월 26일 547억원 (지난해 매출 대비 5.6%) 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계약 기간은 2021년 8월 18일에서 2022년 3월 24일로 중국법인에서 생산하고 칠레에 공급될 예정.
6. (8/20, 금) 2021년 상반기 국내 조선, 기계, 설비업종 중 2번째로 높은 영업이익률 11.5% 달성
-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의 발표는 500대 기업을 21개 섹터로 구분하고 있는데, 그 중 씨에스윈드는 "조선, 기계, 설비" 섹터에 포함되어 있고 총 18개의 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 2021년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은 0.4% 로 전체 업종 중 유일하게 1% 미만을 기록했다고 한다.
- 전년 대비 매출은 -10.2%, 영업이익은 -84.8% 로 조선사들의 부진이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 씨에스윈드는 영업이익률 11.5%로 두산밥캣(12.4%)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고 두자릿수를 달성했다.
7. (8/20, 금) 대만, 15GW급 해상풍력단지 추가 조성을 위한 3차 해상풍력 개발 계획 발표
- 2026년부터 2035년까지 10년 동안 개발될 15GW급 해상풍력단지에 대한 발표안
- 씨에스윈드는 1차 개발계획 때 수주에 성공한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보ㄴ다
- 특히 대만 법인을 두고 있기 진출이 쉬운 장점이 있다. 현지화 전략...
- 당장 실적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지만 최근 각 국가들이 최소 2030년까지는 구체적인 해상풍력 개발 계획들을 내놓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먹거리를 확보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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