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일: 2021.11.21. 일요일
- 내용: 2022년 이후 투자 방향 공부 (글로벌 섹터와 관련 ETF를 기준으로)
- 참고: 유튜브 815 머니톡 "사이버 보안, 전기차, 게임주 쓸어 담은 미국 성장주 ETF 말씀드리죠! 꼭 들고 있어야 해요! | 장재창 대표" (촬영 2021.11.19 기준) (https://www.youtube.com/watch?v=yNqomJeveDs)
* 아래 내용은 가능한 사실에 바탕을 하지만 내피셜로 생각한 시나리오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투자의 책임은 항상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만 하기.
이 글의 한줄 요약
ETF XLY랑 XLY holding 종목들 짱짱인 것 같다.
들어가는 말
시간이 나면, 아니 시간을 내서라도 경제/재테크 관련된 좋은 유튜브 영상들을 많이 시청하려고 한다. 꽤 많은 영상을 마치 드라마나 뉴스 보면서 보다 보니 많은 영상들을 그냥 물 흐르듯이 한 귀로 듣고 흘려버리듯이 듣는 경우가 많은데, 오랜만에 내가 보고 있는 관점과 많이 유사한 분의 영상을 보게 되어서인지 내가 제대로 투자하고 있는 건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깊게 살펴보게 되었다. 과거의 내가 봤다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겼을 내용들이지만 실제 내가 투자하고 있는, 1년 이상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도 많이 나오다 보니 좀 더 관심이 같던 것 같다.
영상에서는 16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여러가지 내용을 이야기하다 보니 아래에 나올 유망 섹터들과 ETF들이 유망할 것이라는 것에 대한 많은 근거들이 있을 테지만 그저 나열하면서 소개하는 정도로 보이는 부분이 있었다. 유튜브에서 장재창 대표님이 언급한 내용에 내가 생각하고 있는 부분과 새로 공부한 내용을 추가하면서 정리를 해보았다.
사실 이 글의 90%는 내 생각이다.
참고한 영상의 요약
(1)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고 본다면,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
- 내년 2분기까지는 현재의 높은 인플레 수준이 유지될 것 같지만 결국 내려갈 것. 그러나 과거보단 높은 수준일 수도 3% 수준?
- 여전히 기술주 유망. 금리 인상이 생각보다 빨리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조 영향
(2) 여전히 유망해보이는 섹터와 ETF
- 임의소비재: XLY
- 클라우드와 사이버 보안: SKYY, CIBR, BUG, HACK, IHAK
- 전기차 벨류체인: LIT,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합성) (394670)
- 자율주행과 전기차: DRIV, TIGER 글로벌자율주행&전기차SOLACTIVE (394660)
- 스마트 모빌리티: HAIL, KODEX 미국스마트모빌리티S&P (390400)
(3) 게임 ETF
- HERO, GAMR, ESPO
본론
1.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고 본다면, 어디에 투자하면 좋을까? 여전히 부동산, 원자재가 답인가?
(장재창 대표) 2가지를 말하고 싶다
첫째, 내년 2분기까지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겠지만 그 이후에는 내려갈 것. 그러나 여전히 과거에 비해 높은 수치는 지속될 듯. 3% 이상?
둘째, 금리 인상이 생각보다 빨리 일어나지 않을거다라는 기조는 기술주에 좋은 영향을 여전히 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난 6개월을 복기해보면서 앞으로를 생각해보면 올해보다 변동성이 더 클 것 같다. 실제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이 본격 진행되는 해이기 때문.
짧은 내용이지만 투자 방향에 대해 고려할 점은 3가지로 보인다.
"인플레이션의 지속, 느린 금리 인상, 테이퍼링의 시작"
각각에 대한 내 생각을 정리해보면,
(1) 인플레이션의 지속: 언제까지?
여전히 디플레이션일 것이다, 스테그 플레이션일 것이다하는 등 여러 전문가들의 예측이 많긴 하지만 대체적으로 현재의 급격한 인플레이션 이후 적당한 수준에서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관점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이것이 모든 투자자들이 원하는 내용이기도 하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CPI (Consumer Price Index) 를 살펴보면, 과거 2% 내외에서 움직이던 때와는 조금 다르게 올해 5월 발표된 (4월의 CPI) 지수부터 폭등해서 5% 내외의 값을 보이고 있다. 당시 미국 FED의 파월 의장이 단기적인 인플레이션이다라는 말을 했었고 현재도 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만... 생각보다 높은 CPI 수치가 좀 더 지속될 것 같으니 약간 발을 빼는 뉘앙스를 보이기도 하는 듯? 어쨌든 현재의 수치로 보나 여러 전문가들의 내용, 발표되는 수치들을 보나 당분간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것에 나는 동의한다. 장재창 대표는 내년 2분기까지는 높은 수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이후부터는 3%까지 내려간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고 본다고 한다.
그럼 나는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인플레이션에 대항해서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비싸다고 안쓰지 않을 P&G, 펩시, 코카콜라 등이 대표하는 필수소비재, 에너지 및 원자재, 부동산과 리츠 등이 있다. 나도 일부 가지고 있긴 하다. 이 섹터들은 다른 섹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힘을 가지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생각한다면 포트의 일부에 깔고 가면 상당한 안정성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험에 노출하기를 꺼려할수록 비율을 올리면 좋을 듯.
그러나 아쉽게도 미국 주식을 '공부하면서' 투자해본 사람들은 체감하고 있겠지만 이 3개 섹터는 상대적으로 배당률이 높고 오래된(?) 회사가 많아서 우리가 바라는 화끈한 성장을 생각하기 어렵다. 반대로 웬만해서는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져도 될 종목들이 많긴 하다는 것.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로 대표되는 화끈한 성장주와 중소형 기술 잡주(?)들의 어처구니없는 폭락을 겪어봤다. 그러다 보니 이런 섹터에 손이 잘 안 간다.
게다가 그냥 장기적으로 보면 S&P500 ETF 하나를 들고 가는 게 나은 것 같기도 하다.
(2) 느린 금리 인상? XLF 들고 가야돼?
여전히 금리가 언제부터 인상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내년 3분기를 말하는 사람도, 2023년 후반을 말하는 사람까지... 이러니 금리와 가장 연관이 크다고 할 수 있는 XLF 로 대표되는 금융 섹터가 마치 잡주처럼 주가가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작년부터 금리 관련 소식에 안정적인 베이스를 깔 목적으로 나도 금융 대표 주식인 JP모건과 Blackrock를 일부 가지고 있었는데 웬만한 기술주 부럽지 않게 올라있다.
문제는 실질적인 금리의 변동은 거의 없고 금리 상승을 예상하는 시기도 불특정한 상황이기에 개인적으로 지금의 금융주 주가는 좀 먼저 간 게 아닌가 싶다. 내려갈 것 같지는 않지만 더 가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너무 올라서 배당률도 심하게 짜졌다! 어쨌든 추후 몇 년간 넥스트 COVID 가 생기거나 심각한 경제적 문제가 생기지 않는 이상 금리가 올라갈 것은 거의 확정적이고 인플레이션이 더 뿜 뿜 해주면 금리는 더 신나게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이 주식을 계속 보유해야 할 이유는 지금 이 회사들은 돈을 너무너무너무 잘 벌고 있다는 것.
(3) 테이퍼링의 시작 그리고 종료
어쨌든 테이퍼링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내년 중반기에 끝이 날 예정이다. 테이퍼링으로 돈은 덜 풀리게 될 것이지만 그렇다고 긴축까지 갈 수 있을까? 현재의 인플레이션, CPI 5% 급이 지속된다면 모르겠다만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을 들어도 그렇게 되기는 힘들 것 같다. FED의 파월도 단기적 인플레이션이라고 지속으로 말해왔고. (파월의 단기가 우리가 생각한 단기가 아닌건 문제긴 하지만). 나도 잘 모르겠다.
정리
"왠지 XLY, 임의소비재 섹터가 너무 좋아 보여"
이 글을 처음 쓸 때 참고한 영상의 발표자인 장재창 대표의 인모스트 투자자문은 산업과 섹터에 투자하는 것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올해는 미국의 임의소비재 대표 ETF인 XLY에 투자해서 많은 수익을 얻었다고 한다. 사실 나도 올해 대부분의 수익을 임의소비재에서 얻었고 당분간도 이 섹터에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XLY ETF에 대한 분석은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하고 내가 이 섹터에 힘을 실은 이유는 Top Holdings 몇 개만 보면 설명이 가능하다.
XLY Top 10 holdings 중 몇 개만 살펴보면 (내가 개별 주로 가지고 있는 주식만...),
- TSLA (테슬라) : 말이 필요 없는 우량, 성장, 기술, 전기차, 자율주행, AI, 우주 등 그냥 다 헤처 먹는 애. 일반인이 상상할 수 있는 범위의 공상 과학적인 일은 실제로 다 하고 있는 것 같다.
- HD (홈디포) : 한국인은 이해 못하는 뚝딱뚝딱 건자재 회사. 배당도 많이 주고 배당 성장도 높은데 테슬라만큼 주가도 올랐고, 지금 일어나고 있는 물류 대란에도 그 딴 거 모르겠고 어닝 서프라이즈를 내면서 계속 간다. 개인적으로는 테슬라보다 더 좋아하는 회사.
다음은 코로나, 물류대란, 중국 발 뭐시기 뭐시기 쇼크들을 온몸으로 때려 맞아 ETF의 성장을 본의 아니게 방해하고 있는 종목들이다. 꾸역꾸역 버티고 있고, 개인적으로 방해 요소들이 사라지기만 하면 금세 올라갈 것으로 믿고 있다. 이들은 길거리 가다가 아무나 잡고 물어봐도 못 망할 것 같은 회사들이다. 나는 이 종목들도 개별로 조금씩 가지고 있다.
- AMZN (아마존) : 유통, 이커머스 그런데 사실은 점유율 1위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를 운영하는 IT회사. 작년부터 계속 빌빌 거리고 있어서 개잡주 소리를 계속 듣고 있는데 성장은 계속 하고 있다... 그러니까 살만한 주식.
- NKE (나이키) : 중국의 불매운동, 물류 대란 뭐 이런거 다 때려 맞았지만 그래도 나이키는 나이키다. 며칠 전에 배당도 11% 올렸다. 자신감의 표출.
- SBUX (스타벅스) : 사실상 커피, 카페와 동의어 아닌가? 훌륭한 배당성장주. 아마존처럼 빌빌대는데 이번 분기부터 실적도 돌아섰고 이제 슬슬 정신 차리는 것 같다.
ETF만 담아도 좋아 보이긴 한데 개별 주를 사는 이유
개인적으로 잘 모르지만 유망할 것 같은 섹터는 ETF로 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또 한편 ETF 에 많은 비중을 싣지 못하는 이유는 내가 사기 싫은 종목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루이뷔통 (LVMH) 사고 싶은데 프랑스 상장 주식이라 직접 사긴 좀 그렇고 그렇다고 럭셔리 ETF 인 LUXE를 사기는 싫은 것처럼.
근데 XLY는 사도 될 것 같다
그러나 현 시점에서 XLY는 정말 매력적으로 보인다. holdings top 10에 (내가) 사기 싫은 종목이 딱 1개밖에 없다. 그러나 비중이 작아서 크게 상관없을 정도. 게다가 테슬라, 아마존 같은 빅 테크들은 개별주의 가격이 너무 비싸고 몇몇 애들은 언제까지 빌빌거릴지 감히 예상할 수가 없다. (아마존 언제 갈거야...) 그렇지만 담고는 싶다. 결국 대안은 나눠서 사는 건데 XLY가 그 역할을 충분히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테슬라와 홈디포는 올해만 50% 이상씩 올랐는데 더 사고 싶지만, 또 마음 한편에서 비싸다고 외치는 악마들이 있어서 감히 손이 안 간다. 이럴 때도 XLY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갑자기 XLY 추천/찬양같은 글로 마무리되는 느낌인데... 찬양 맞다.
#테슬라 #홈디포 더 가즈아...
#스타벅스 #아마존 #나이키 너네도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