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시바테이블』가심비 끝내주는 예쁘고 맛있는 집밥 요리 레시피 (제이펍)
작성일: 2023. 8. 13. 일요일
내용: 요리 레시피
제목: 『시바테이블』 가심비 끝내주는 예쁘고 맛있는 집밥 요리 레시피 | 16만 팔로워를 사로잡은 화제의 요리
출판사: 제이펍
저자: 민경진 저자(글)
출간일 : 2023년 07월 25일
너무너무너무 귀여운 책을 구했다! 책 이름도 귀여운 게 시바테이블이다. 시바테이블이라는 이름은 이 책의 저자이신 민경진님의 인스타그램 (sibatable) 아이디다. 책 표지에 적인 "16만 팔로워" 는 내가 글을 쓰는 시점에 이미 18만을 넘었다. 책에도 이쁘고 귀여운 음식들이 많지만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면 정말 예술 작품이 아닌가 싶은 먹기 아까운 음식들이 많이 있으니 감상(?) 하기 바란다.
이 책은 총 58가지의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한끼를 간편하게 뚝딱할 수 있는 "한 끼 밥", 아기자기 한 "한입 밥",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한 끼 채소"와 색다른 메뉴인 "한 끼 빵과 면"이다. 메뉴만 보면 도대체 이게 어떤 음식인가 싶을지도 모르겠다. 한 페이지씩 넘겨보면 아! 아!!! ㅋㅋ 너무 귀엽잖아... 이걸 어떻게 먹어.. 하면서 보게 된다. 그리고 과연 내 똥손(?)이 이걸 본다고 따라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을 함께 하게 된다. 몇 가지만 같이 살펴보자!
한끼 밥에서 쉬워 보이면서도 귀여운 목욕하는 토끼 오차즈케다. 이름도 너무 귀엽다. 사실 얘는 그냥 녹차물에 밥 말아먹는 애다. 근데 시바테이블님의 손을 거치면 음식이 이렇게 탄생한다. 이걸 어떻게 먹나 싶다. 준비물도 엄청 간단하고 쉽다. 가장 큰 문제가 있다면 내 손일 것이다...
내 기준 이 책에서 가장 어려운 음식이 아닐까 싶다. 책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꿈나라로 간 곰돌이 전골이다. 곰돌이가 소고기를 이불처럼 덮고 있다 ㅎㅎ. 이 책에서 소개하는 음식들은 대부분 굉장히 간단한 재료와 방법을 이용한다. 그런데 결과물은 아트가 나온다. 역시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는 법인 것 같다. 우린 그저 맛있게 먹기만 해도 감지덕지한데 말이다.
세상 간단한 재료이면서 세상 어려울 것 같은 쌍둥이 말티즈 국수다. 내 손으로 저런 형태가 가능할까? 그냥 넝쿨귀신이 한 마리 앉아 있지나 않으면 다행이겠다. 어차피 그렇게 되면 내가 만든 음식의 이름은 귀신으로 지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딱 하나 반드시 연습해서 몸으로 익혀야 겠다고 생각한 음식이라면 나는 쌈 채소 꽃나발을 고르겠다. 언제 어디서나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으면서 상대방을 정말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이쁘다. 별도의 손질도 필요 없다. 유일하게 필요한 것은 연습뿐인 것 같다... 꼭 배워두자!
작가님의 인스타그램 시바테이블에 방문하면 더 다양하고 멋진 음식들이 소개되어 있다. 음식 가지고 장난치면 안된다고 배웠는데 시바테이블이라면 맘대로 하셔도 괜찮을 것 같다... 예술을 하고 계신다. 나는 책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제 팬이 되어버렸다.
항상 한 끼 때운다는 생각으로 식사를 하곤 했는데, 가끔은 이렇게 간단한 손질을 해서 예쁜 음식을 만들어 보는 것도 삶의 활력을 주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막말로 엄청 쉬운 것들은 그냥 음식점 가서 재료 나왔을 때 젓가락으로 뚝딱 만들수도 있을 것 같다. 연습만이 살 길이다. 세상 이렇게 실용적인 책이 없다! 하나 쯤은 배워두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