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3. 9. 24. 일요일
내용: IT, 컴퓨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개발자, 기술리더
제목: 『개발자를 넘어 기술 리더로 가는 길』 The Staff Engineer's Path
출판사: 한빛미디어
저자: 타냐 라일리 지음, 김그레이스 옮김
출간일 : 2023년 05월 12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매니지먼트에 대한 갈증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어서인지 최근에는 이와 관련된 책들이 많이 손에 집히는 것 같습니다. 여러 책을 보더라도 실제 업무에 잘 도입하지 못해서 힘든 부분이 많이 있긴 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자료들을 봄으로써 나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보니 책을 보는 것을 멈출 수가 없어요. 이번에는 『개발자를 넘어 기술 리더로 가는 길』 The Staff Engineer's Path 라는 책입니다.
스태프 엔지니어... 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어서 조금 어색하긴 했습니다만 책을 읽다보니 일종의 매니저의 역할을 세분화해서 그와 관련된 더 전문적인 역량을 키운 사람들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단순 개발자의 영역이 아니라 프로젝트 자체의 성공을 이끌어 내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역할이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한 팀의 개발자로서의 역할만 하고 있는 제가 이해하지 못한 부분이 많긴 했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스태프 엔지니어는 세 가지의 핵심 역할을 해야한다고 합니다. "빅 픽처 관점의 사고력", "성공적인 프로젝트 실행력" 그리고 조직 차원의 레벨업" 입니다. 책에서는 이 큰 기둥들을 중심으로 상당히 디테일한 부분까지 어떤 역할을 어떻게 수행해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지 조언합니다.
실제로 스태프 엔지니어라는 용어는 여전히 생소한 개념이라고 합니다. (나만 모르는 줄 알았네...) 그러다보니 이 책에서는 스태프 엔지니어의 역할과 직무 수행 방법을 최대한 자세하게 먼저 정의하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읽다보면 이미 본인이 하고 있는 일 혹은 다른 팀원들이 하고 있는 일들이 난잡하게 나눠져 있다는 것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사실은 그런 일들을 모두 스태프 엔지니어가 맡아서 하게 되면 더 효율적인 구조가 완성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스태프 엔지니어의 업무의 범위도 상당히 넓은 것 같습니다. 일종의 리더의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뭔가를 의사결정하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전체적인 기술 결정을 할 필요가 있고 본인의 업무 외에도 조직 내에서 기회를 나누는 역할을 ㅎ ㅐ야한다고 합니다.
책의 4장에서는 스태프 엔지니어로써 관리해야 할 것들을 다섯 가지 자원으로 분류해서 설명합니다. 에너지, 삶의 질, 신뢰성, 사회 자본 그리고 스킬로 나누어 집니다. 각각에 대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하면 좋은지 꽤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특히 이 챕터는 스태프 엔지니어가 아니라 일반적인 엔지니어들 모두에게도 해당될 것 같은 좋은 내용이 많았습니다.
스태프 엔지니어는 결국은 팀의 리더 역할과 함께 일종의 롤모델이 되어야한다고 합니다. 많은 이들이 배우고 따르게 될 것이며 경험이 부족한 동료들의 길잡이로서의 영향력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7장 이후에는 어떻게 훌륭하게 스태프 엔지니어로서의 업무를 수행할 것인가를 다루며 8장 이후에는 적극적이고 의도적으로 조직과 동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법에 대해서 다룹니다. 이 챕터들 역시 리더가 아니더라도 깨닫게 되는 점이 정말 많으니 시간을 내서 자세히 읽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조직이든 오랫동안 그리고 깊게 연구하고 개발한 엔지니어라면 적은 규모라도 팀을 이끌게 될 것입니다. 이런 책들을 통해 조금씩 미리 간접 경험하고 준비한다면 더 멋진 리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끝.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