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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돈이 되는 IT 트렌드" 리뷰 [IT/트렌드]

BoBooBoo 2021. 4. 2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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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되는 IT 트렌드 (뉴 노멀 시대에 앞서가는 디지털 비즈니스 읽기 (제이펍)

코로나19와 뉴 노멀

코로나19는 2020년의 세상이 변하는 속도를 가속화시키는 것을 넘어서서 바뀌어야만 하는 상황 자체를 만들어 버렸다. 비정상이었던 것으로 여겨지던 것들을 점점 정상인듯,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것을 의미하는 "뉴 노멀 (Normal)" 이라는 단어는 이제 단순한 변화를 지칭하는 용어가 아닌 현실이 되었다.

 

IT 가 가지는 의미

변화를 이끄는 것은 단연코 IT 이다. IT는 3차 산업혁명으로 통칭되는 정보통신의 발전기에도 중심에 있는 아이템이었으나 지금은 그 때의 IT와 의미가 다르다. 지난 20~30년이 IT 라는 산업과 기술 그 자체가 발전해왔다면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IT 를 중심으로 기본의 존재하던 산업들인 금융, 생명공학, 미디어, 의료/헬스케어 등 이 융합되면서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태어나고 있다. 융합형 인재, 융합 교육 등 어릴적에 많이 들어오던 주입식 교육 방식(마치 복수전공과 같은) 같은 단순한 융합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산업 자체가 바뀌어가고 있다. 즉 IT 는 더 이상 IT 자체로 의미를 가지기보다 필수적인 수단이면서 일종의 교양 수준이 되었다. 

 

코로나19가 바꾼 "집"의 의미 그리고 새로운 시장의 확대

책 "돈이 되는 IT 트렌드 (뉴 노멀 시대에 앞서가는 디지털 비즈니스 읽기)" 는 매년 나오는 IT 트렌드를 요약 정리한 책이라기 보다는 (특히) 코로나19 직전부터 2021년 지금까지 IT 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어떤 산업이 IT와 융합되어 발전되고 있는지 그리고 변화를 주도하는 회사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간단하고 명료하게 알려준다. 

누가 읽으면 좋을까?

책이 많이 두껍지 않고 평소 IT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던 사람 아주 쉽게 읽을 수 있으며 자신이 몰랐던 부분만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더 넓은 분야의 변화도 파악할 수 있다. 다만 본래 IT 의 트렌드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아주 겉핥기식인 책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아무래도 넓은 범위의 주제를 간단하게 설명하고 많은 독자들이 읽기 쉽도록 하기 위함이지 싶다. 나 역시 책의 내용과 깊이가 많이 얉다고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이 책은 일종의 입문서로써 좋은 지침이 될 것 같다. 특히 다양한 기업과 트렌드를 살펴보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책을 먼저 읽고 큰 그림을 그린 다음, 직접 서비스를 사용해보고 공부해가면서 트렌드를 익힐 수 있을 것 같다. 이를 시작으로 IT 발전의 흐름에 얹혀 갈 수 있는 계기를 맞고 더불어 투자까지 해볼까하는 생각을 가질 수만 있다면, 책의 목적은 충분히 달성한 것이라 생각된다.

 

내용 요약

1장 뉴 노멀의 시대

코로나19로 인해 진행중이던 4차 산업혁명의 대표 분야인 공유 경제를 비롯하여 일상까지 모든 것이 일시 정지되었고 완전히 새로운 시작점을 맞은 듯 꼭꼭 숨어있던 산업이 주도권을 가지면 폭발적인 성장을 하기 시작했다. 1장은 IT 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시장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이를 이끌고 있는 회사들인 테슬라, 애플, 페이스북 그리고 국내의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토스 들을 언급함으로써 새로운 질서와 체계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알려준다.

2장 코로나19 이후의 일상: 더 불안해지고 더 멀어진다

Safety (안전의 일상화), Unrest (불안의 일상화), Digital Contact (비대면의 일상화)

3가지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코로나19 이후의 상황을 설명한다. 손 씻기와 마스크의 일상화는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의 감염률을 극단적으로 낮추었고 감염을 막기 위해 사적인 공간의 중요성이 높아지다보니 호캉스 붐, 차박의 유행으로 인한 SUV 판매량 증가, 캠핑족 증가 등 새로운 시장이 커지게 되었다는 것.

 

더불어 "긱 이코노미" 라는 용어로 대표되는 부업 시장이 커졌고, 재택의 확산으로 그와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zoom, MS, Google 등의 역할이 더 커졌다. OTT 와 온라인 쇼핑 시장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비대면이 일상화되고 있는 상황을 여러 각도에서 설명하고 있다.

3장 돈이 되는 IT의 이해

2020년은 기술의 발전도 중요했지만 돈, 자본주의, 금융을 빼놓고는 절대로 설명할 수 없는 한 해였다. 동학/서학 개미라는 용어를 탄생시켰고 국내의 삼성, 카카오, 현대차 등을 비롯해 해외의 테슬라, 애플, 스타벅스 등 무수히 많은 기업들이 이를 이끌었다 (지금도 여전히...) .

 

2020년은 동학개미, 서학개미를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는 해다

 

마스크 대란으로 인해 500원 하던 마스크가 4000~5000원까지 치솟았다가 지금(2021년 4월 기준)은 인터넷에서 100~200원 수준으로 구할 수 있게 있는 말도 안되는 상황, 전자 출입 명부 QR, 지역화폐 등 우리가 과거에는 접하지 못했던 다양한 현상들이 금융과 연계되어 발생해왔다. 3장에서는 이런 내용들을 두루 살펴보면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요약 설명한다.

 

특히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그리고 CBDC 의 탄생은 새로운 금융의 탄생을 알리는 하나의 신호탄으로 보고 별도로 조금 더 설명하고 있으니 이 내용을 전혀 몰랐던 사람들은 가볍게 감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4장 뉴 노멀 시대의 기업: 일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4장은 새로운 시대에 기업들이 변하고 있는 내용을 설명한다. 스마트워크, 워라벨, 기업의 디지털 전환... 특히, 재택근무는 일이란 것에 대한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는 것을 설명한다. 단순히 집에서 일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일에 대한 인식 변화, 실무자의 자세, 재택 근무를 위한 회사 시스템의 관리 방법 등 많은 것이 바뀌었고 이것이 과거 생산성의 함정을 탈출하는 새로운 해법이 되고 있음을 이 장을 통해 알 수 있다.

 

코로나 이후 스마트 워크는 이전의 스마트 워크와 완전히 개념이 다르다

5장 뉴 노멀 시대의 학교: 배우는 방식이 달라진다

2020년은 학생이 학교를 못간 한 해이다. 이는 정말로 많은 것을 바꾸어 버렸다. 인터넷 강의가 단순 사교육의 의미를 넘어 공교육에 까지 적용됨으로써 교육이라는 체계와 방법 자체가 급격하게 바뀌어 버렸다. 더불어 스마트 에듀, 에듀 테크와 같은 산업 군이 발전하게 되었고 당연하게 이와 관련된 산업과 기업들이 큰 호재를 누렸다.

 

단순 학생의 교육 체계만 바뀐 것이 아니라 재직자 교육과 평생 교육으로 분류하는 성인 교육 체계도 온라인으로 모두 대체되기 시작했다. 특히 중요한 점은 단순 녹화된 인터넷 강의가 아니라 실시간 강의 체계가 도입되기 시작한 점이다. 유투브나 줌과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는 물론이거니와 IT를 접목한 새로운 교육체계를 갖춘 기업들이 시장을 점령해가고 있다. 

 

뉴 노멀 시대에는 완전히 새로운 교육 체계가 자리잡게 될 것이다

 

5장은 학교로 대표되는 교육 시설들이 어떻게 바뀌어 나가고 어떤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열어가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이 장은 실제로 내가 어떤 서비스를 더 이용할 수 있을지 힌트를 주는 장으로 개인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6장 뉴 노멀 시대의 소비: 돈 쓰는 방법이 달라진다

6장은 소비를 중심으로 우리의 삶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야기한다. 아마존과 알리바바에 의한 온라인 쇼핑 시장의 세계화, 새로운 소비 기준이 된 "집" 으로 인해 <구해줘 홈즈>, <신박한 정리> 등의 예능이 흥하고 이와 함께 당근마켓과 같은 중고마켓 시장이 활성화된 점. 배달과 구독 서비스, OTT를 항상 달고 살아가게 되었고 시장을 이끄는 기업들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은 여전히 새로운 구독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하면서 마치 이를 사용하지 않으면 뒤쳐지고 손해인 것처럼 유혹하고 있는 부분 등을 설명한다. 

 

 

총평

이 책의 제목이 "돈이 되는 IT 트렌드" 이기 때문에 돈, 금융, 소비와 관련된 내용이 주가 되었을 수도 있지만, 사실 현시대는 돈을 빼놓고는 어느 것도 하나 제대로 설명하기 쉬운 부분이 없다. 더불어 2020년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기점으로 한 새로운 금융 시장이 확대되는 해이기도 하면서 본격적으로 동학개미와 서학개미들이 스마트해지기 시작한 뜻깊은 해이기 때문에 돈과 자본이 더욱 더 중요한 키워드가 될 수 밖에 없다. 안타깝게도 여전히 주변을 둘러보면 한국식 마인드인 "돈 보기를 돌같이 하라"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다. 그런 사람들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그 생각을 깨고 새로운 산업과 시장의 변화를 받아 들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제는 변화를 인정할 때도 되었지 않을까?

 

 

* 제이펍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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