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2.01.03. 월요일
내용: 투자할 배당(성장)주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것들 10가지 (1)
* 이 글은 내가 주식 투자를 할때 참고하고 있는 내용과 공부한 간단하게 정리하고 있으므로 절대적인 투자의 기준으로 볼 수 없다. 투자의 책임은 온전히 본인 탓...
이번 글부터 배당성장주에 투자할 때 살펴볼 10가지에 대해서 정리해본다.
이 글은 첫번째 글로 2가지 "내가 좋아하는 기업", "배당성장률" 에 대해 살펴본다.
온전히 나의 주관이 담긴 기준점이라는 것을 참고하기를 바라며 실제로 투자할 때는 더 많은 것을 보기도, 때로는 몇몇 기준들은 그냥 무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가능하면 많은 것을 만족하는 기업에 오래 투자하려고 하는 편이다.
투자하기 전에 처음 1번만 이런 내용들을 한번 훑어 보고 나면 이후에는 다시 분석할 때는 시간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꼭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투자를 진행한 이후에는 분기 실적 발표나 특별한 이슈 외에는 딱히 볼 것이 없이 그냥 오래오래 잘 들고가는 것이 배당성장주 투자의 묘미. 기도메타를 타려면 배당성장주를 사놓고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 배당성장주에 투자할 때 살펴볼 10가지 >
기준 1. 내가 좋아하는 기업 or 최소한 싫어하지 않는 기업
기준 2. 배당성장률
기준 3. 주가성장
기준 4. 자사주
기준 5. 매출/영업익 성장
기준 6. 배당 지속 년수
기준 7. 과거 3년 혹은 5년 평균 배당률
기준 8. 매수 시점
기준 9. 매도 시점
기준 10. 배당 받아서 뭐할꺼야
이번 글에서는 배당성장주는 무엇인지, 기준1, 2에
0. 배당성장주?
배당성장주는 배당금 자체의 성장과 주가 상승을 함께 기대할 수 있을만한 어떻게 보면 애매~한 느낌의 주식의 포지션을 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보니 사람마다 어떤 종목을 보고 이건 성장주다, 배당주다 왈가왈부할만한 것들이 배당성장주인 경우도 종종 보인다. 개인적으로는 자신이 이런 느낌의 주식을 살 때, 이 기업을 성장주로 보고 산 것인지, 배당주로 보고 산 것인지, 배당성장주로 보고 산 것이지 구분만 하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기준 1. 내가 좋아하는 기업 (혹은 최소한 싫어하지 않는 기업) : ★★★★★
(이유) 정말 진짜 엄청나게 오래 보유하려면 주가에 상관없이 그 회사를 가지고 있어도 최소한 싫지 않아야 한다.
이 기준은 배당성장주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미국 주식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기준 1로 뽑았다.
미국에는 정말 수많은, 엄청나게 심각하게 많은 글로벌 멋진 기업들이 많이 있다. 다시 말해서 굳이 모르는 기업, 별로 좋아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대안이 정말 많기 때문이다. 싫은 주식, 불편한 회사의 주식, 뭐하는 곳인지도 모르는 회사를 투자할 이유가 진짜 1도 없다.
예를 들어 보자. 애플 VS 마이크로소프트
배당을 주는 대표적인 IT 기업들이자 시가총액 1, 2등인 애플(AAPL)과 마이크로소프트(MSFT)를 투자 후보로 뽑았다고 치자. 나는 애플을 정말 좋아하고 있고 스마트폰도 태블릿도 심지어 데스크탑도 윈도우즈가 아닌 ios 가 탑재된 제품들을 사용한다. 그리고 윈도우는 정말 싫어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플랫폼인 애저는 더 싫고 실제로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 를 사용한다.... 그렇다면 최소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지는 않아야 한다.
왜냐면 나는 이 주식들을 배당성장주로써 투자하기 위해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싫어하는 회사의 주가가 아래로 흔들리기라도 하면 가중되는 스트레스와 불안함과 짜증은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반면 애플의 주가가 떨어진다면? 아싸 좋구나 하고 더 살 수도 있다. 다른 조건이 비슷비슷하다면 결국은 심리적 부담을 얼마나 덜어낼 수 있느냐가 주식을 오래 보유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기준 2. 배당성장률: 전년도 배당보다 얼마나 올린 배당을 지급하는가
일반적으로 기업의 배당금은 1년에 1번씩 상승한다. 그 시점은 기업마다 다르고 1분기가 될 수도 혹은 4분기가 될 수도 있다. 어쨌든 배당성장주가 되려면 꾸준한 배당금 성장이 받춰줘야 한다. 스타벅스, 홈디포, 마이크로소프트를 예로 한번 살펴보자.
(1) 스타벅스 SBUX, 최근 2년간 7% 대 성장
11월 배당 마다 $0.4 씩 약 7%의 배당금을 인상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봉쇄령, 커피 등 물가상승,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최근 2년간 맞을 수 있는 피해라는 피해는 다 맞았지만 이정도 버틴 것 보면 역시 브랜드의 힘이란...
(2) 홈디포 HD, 최근 2년간 10% 대 성장
매년 3월 배당마다 배당금을 10% 정도씩 올려왔다. 배당락일이 3월 둘째주에 있는데, 앞으로 다가올 배당에는 아마 또 한번의 상승이 예상된다. 2021년 한 해 동안 주가도 50%나 올라버려서 현재 주가가 배당주로써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배당을 얼마나 올려주냐에 따라 갑자기 합리적으로 보이는 주가가 되어버릴수도 있을 듯.
(3) 마이크로소프트 MSFT, 최근 2년간 10~11% 대 성장
마이크로소프트는 매년 11월마다 배당을 상승시키고 있다. 최근 2년은 10% 정도의 배당을 상승했다. 의심할 여지없는 배당"성장"주. 주가의 상승이 워낙 빨라 배당률 자체는 신경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미미하지만 정말 오래 보유했을 때 어떻게 되어있을지 궁금할 따름이다.
● 배당 인상 소식은 어떻게 알 수 있나?
▲ 2021년 스타벅스 배당 인상 소식
투자하고 있는 회사를 트래킹하다보면 이렇게 배당을 올려준다는 발표를 확인할 수 있다. 예상보다 많은 배당금을 올려줄 경우 기분이 좋을 때도 있지만 때로는 얘네 돈도 많이 못 벌었는데 왜 이렇게 무리하는거지? 싶을 때도 있다. 그러니 배당성장률을 볼 때는 현금흐름도 함께 보는 것이 좋다. 즉, 그냥 돈을 잘 벌고 있는 회사를 먼저 고른 후 지켜보면서 배당성장률도 좋은 회사를 고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 배당성장주의 장기간 투자의 좋은 사례 (워렌버핏, 버크셔 해서웨이의 코카콜라)
지난 글에서 언급한 적이 있는 버크셔 헤서웨이의 코카콜라를 보면 훌륭한 배당성장주가 훌륭하게 커서 그냥 배당주, 가치주라고 불리는 영역으로 들어갔을 때 어떻게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코카콜라 KO 는 최근 3년간 고작 $0.1 달러의 배당금을 인상해주고 있다. 상승률로 따지만 3% 수준이다. (그래서 나는 코카콜라에 투자할 생각이 절대로 없다)
그러면 워렌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왜 코카콜라를 계속 가지고 있을 수 있을까. 정말 많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배당의 관점에서만 봐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코카콜라 주식 평단 약 $11.
투자금 대비 배당률은 15% 수준
400,000,000주 보유
즉, 버크셔는 매년 코카콜라가 돈을 잘 버는가만 확인하면 가만히 숨만쉬어도 최소 15%의 수익이 보장되는 셈이다. S&P500 이나 나스닥의 평균 성장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심지어, 대세 하락장에도 15%가 보장된다. 20년을 보유했더니 분기마다 이자를 지급하는 연이율 15% 짜리 복리 예금이 되어버린 셈이다. 팔아야할 이유가 전혀 없어진 것이다.
우리가 배당성장주를 투자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 연 배당률이 5%이면서 예상되는 배당성장률이 10%인 기업을 투자했다고 치면, 우리는 12년 후 약 15%의 배당률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런 기업이 있냐.. 하면 있다. 현재까지는 최소한 이정도의 성장을 보여주는 기업이 있긴하다.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지는 당연히 이 세상 누구도 알 수 없지만.
2022 | 5% | 10% |
2023 | 5.50% | 10% |
2024 | 6.05% | 10% |
2025 | 6.66% | 10% |
2026 | 7.32% | 10% |
2027 | 8.05% | 10% |
2028 | 8.86% | 10% |
2029 | 9.74% | 10% |
2030 | 10.72% | 10% |
2031 | 11.79% | 10% |
2032 | 12.97% | 10% |
2033 | 14.27% | 10% |
2034 | 15.69% | 10% |
즉, 우리는 배당성장률의 관점에서 아래 2가지를 배당성장주를 매수할 때 꼭 확인해야 한다.
1. 현재의 배당률이 얼마인지 (= 얼마나 저평가 되어 있는지 = 얼마나 싸게 살 수 있는지),
2. 앞으로의 배당성장률이 얼마나 될지 (= 돈을 계속 잘 벌어 줄지)
현재 배당률이 1%라고 하더라도 20%씩 성장하는 기업을 살 경우 15%의 배당률을 15년이면 달성할 수 있다.
현재 배당률이 3%라면 15%씩 성장하는 기업의 경우 13년만에 15%를 달성할 수 있다.
Tip. 아 모르겠다........ 하면 대안이 되는 SCHD, DGRO 와 같은 ETF도 물론 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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