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방법

[미국주식/배당/성장] 배당성장주를 투자할 때 살펴볼 10가지 (2) #주가성장 #AT&T

BoBooBoo 2022. 1. 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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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1.03. 월요일

내용: 투자할 배당(성장)주를 고를 때 고려해야 할 것들 10가지 (2) #주가성장

 

* 이 글은 내가 주식 투자를 할때 참고하고 있는 내용과 공부한 간단하게 정리하고 있으므로 절대적인 투자의 기준으로 볼 수 없다. 투자의 책임은 온전히 본인 탓...

 

이번 글에서는 주가 성장에 대해 알아본다.

 

배당성장주는 배당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주가의 성장을 반드시 동반해야한다. 주가의 안정적인 우상향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보자. 주가가 오르는 주식, 오늘만한 주식을 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배당 투자자들이 이를 신경쓰지 않도록 착각하게 만드는 배당률이라는 것이 있다. 배당성장주의 주가를 바라보는 관점은 확실히 기술주나 성장주(특히, 과대낙폭주)를 바라보는 관점과 다르다. 오래 보유하려면 아주 긴 기간동안, 적당하게 우상향하는 주가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지난 글]

2022.01.03 - [주식/투자 방법] - [미국주식/배당/성장] 배당성장주를 투자할 때 살펴볼 10가지 (1/5)

 

< 배당성장주에 투자할 때 살펴볼 10가지 >

기준 1. 내가 좋아하는 기업 or 최소한 싫어하지 않는 기업

기준 2. 배당성장률

기준 3. 주가성장
기준 4. 자사주
기준 5. 매출/영업익 성장
기준 6. 배당 지속 년수
기준 7. 과거 3년 혹은 5년 평균 배당률
기준 8. 매수 시점
기준 9. 매도 시점
기준 10. 배당 받아서 뭐할꺼야

 


기준 3. 주가성장

주가를 보는 이유는 "회사의 주가는 결국 실적을 반영하여 수렴하게 된다" 는 것을 기본으로 깔고 있다. 지난 글에서도 썼듯이 배당성장주의 묘미는 좋은 회사를 최대한 오래 보유하는게 핵심이다. 따라서 주식을 장기적으로 보유하게 되고 그 주가는 성장한 실적을 반영하게 되어 있다. 즉, 주가가 상당한 시간동안 우상향하고 있는 기업을 찾아야한다. 단기적으로 몇 개월에서 1, 2년 정도의 주가 널뜀은 회사가 돈을 잘 벌고 있다면 아무런 상관이 없다. 떨어지면 더 살 수 있을 뿐이다.

 

 

배당이 성장하는데도 주가가 빌빌거리거나 하락하는 주식은 무조건 피하자.

 

이전 글에서 언급한 배당성장률과 주가 성장은 함께 움직여야 좋은 기업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의 배당 인상은 그 기업의 현금흐름의 자신감을 표하는 주주 환원책으로 왠만하면 호재로 인식된다. 작년 코로나와 같은 특별한 이벤트로 인해 한두해 정도 성장하지 못했더라도 배당금을 올려주는 경우도 있는데, 기업이 이런 이슈를 대비해 쌓아둔 돈이 많은 경우라면 이 역시 호재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그런데, 배당은 올라가는데 주가는 못 가는 그런 회사들이 있다. 안타깝게도 전통적인 고배당주에 속하는 미국의 통신사 AT&T (T) 가 대표적인 예이다.

 

AT&T 는 10년 이상 배당을 상승시킨 고배당주이다. 아래 그림의 Payout Amount 는 당해에 지급한 배당금으로 2005년부터 끊기지 않고 상승시켜온 것을 볼 수 있다. 다음은 배당 성장률이다. 고작 2%. 이것만으로도 이미 성장동력을 잃어버렸다고 할 수 있다. AT&T가 새로운 신성장 사업을 해서 배당 정책을 바꾼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2005년부터 AT&amp;T 배당 히스토리

 

아래 그림은 AT&T의 배당률이다. 최근 5년의 배당률을 나타낸다. 이 그래프가 AT&T를 고배당주로써 장기투자해도 괜찮다는 착각이 시작되는 것 같다. 여전히 많은 글이나 유투브 영상에서 AT&T가 장기투자로 좋은 회사인 것으로 말해주는 경우가 많다.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절대 절대 아니다.  2017년 5% 이하였던 배당률은 현재 8%대를 넘었고 심지어 10%에 근접한 적도 있다. 배당률이 우상향하고 있다... 절대로 좋은 것이 아니다. 이런 그래프가 나오는 이유는 결국은 주가의 하락이 원인이다.

 

AT&amp;T의 지난 5년간 배당률

 

배당률은 '1년간 지급할 배당금' 을 '현재의 주가' 로 나누눈 값이다. 따라서 배당률이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은 배당금이 증가하거나, 주가가 떨어지는 것 뿐이다. AT&T 는 꾸준히 배당금을 2%씩 증가시켰다. 그런데 배당률은 2%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즉 주가가 박살났다는 것이다.

 

우리같은 개인이 생각하기 좋은 비슷한 생각은 AT&T 가 내가 투자한 돈을 배당금인 것 마냥 세금떼고 돌려줬다라고 봐도 무관하다. 아래는 AT&T 의 주가 차트이다. 닷컴버블 시기에 매수하지만 않았을 경우 5% 정도의 예금을 20년 정도 넣어놨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AT&amp;T의 주가 차트

 

혹자는 '괜찮은 거 아니야?' 라고 할 수도 있다. ㅇㅇ. 괜찮은거 아니다. 20년 전 닷컴버블부터 생각해도 우리나라에는 여전히 10% 정도에 해당하는 예적금이 있었고, S&P500 이나 나스닥에 투자를 했으면 최소 10~15%의 연복리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간이다. 아래 차트는 S&P500 을 추종하는 ETF 인 SPY 의 주가 차트이다.

 

 

그렇다면 어느정도 주가가 오르는 기업고르면 좋을까. 당연히 내가 생각하는 적정선의 배당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기업인 것을 가정한 상태로 본다.

 

각자 기준을 정하기 나름이겠지만 당해의 배당성장률보다 주가가 덜 오른 기업을 찾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평균 5% 정도의 배당률을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면 주가가 덜 올라서 배당률이 상대적으로 5% 보다 높아져 있는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물론 추후 미래에 성장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시장이 예상하거나 돈을 번 것에 비해 배당을 너무 과하게 올려버려서... 등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서 만들어진 결과일 수도 있다). 무난하게 성장할 것이 예상되는 기업이라면 일시적인 저평가 구간일 확률이 크다. 이 글의 가장 첫 부분에서도 적었지만, "회사의 주가는 결국 실적을 반영하여 수렴하게 된다" 는 것을 믿는다는 것을 가정한다. 실제로 배당률이 높을 때 사서 낮을 때 파는 (배당금이 같다면 주가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효과가 나는)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안다.

 

(논외) but, AT&T도 투자할 만 하다.

 

AT&T를 투자하기 안좋은 기업처럼 쓴 느낌이 있다만 이런 기업들은 당장의 현금흐름이 필요한, 은퇴를 앞두고 있어서 현금흐름이 약해질 것을 대비해야하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좋은 대안 투자가 될 수 있다. 연이율 8%의 배당금을 분기별로 지급하면서 매년 최소 2~3%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꽤 많은 돈을 거치해둔다면 월급처럼 받아쓰는 느낌을 낼 수 있을 것이다. 굉장히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적금대신 넣어볼만도 하다.

 

그럼에도 나라면 AT&T 말고 다른 대안에 투자할 것 같다.

 

 

정리

이번 글에서는 세번째 기준인 주가 상승의 관점에서 배당성장주를 바라보는 내용을 정리해보았다. 핵심은 다음과 같다.

 

- 배당이 성장한다고 좋은 주식이 아니다. 특히 배당귀족주, 배당왕들 중 이런 기업이 몇몇 있다. 속지 말자.

- 주가가 굉장히 장기간 동안 반드시 우상향해야 한다. 

 

 

다음 글은 기준 4. 자사주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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