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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책 "파이썬을 활용한 금융공학 레시피" 리뷰

BoBooBoo 2020. 11. 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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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목표

- 금융공학(수학을 이용해 금융시장을 분석하는 학문)을 위한 입문

- 주식,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 상품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

- 파이썬이라는 도구를 이용해서 금융상품을 분석해보기

 

추천 대상

금융이고 IT고 뭐고 아무것도 모르는 10대 정도의 어린 학생

부제 '문과생의 코딩 울렁증과 이과생의 금융 울렁증을 한 방에 씻어줄 금융공학 사이다'로 보아 대학생 수준을 타겟팅으로 하는 것 같다만 (아마 금융, 코딩을 처음 접하게 되는게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대학생 정도가 되어서기 때문이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이 책의 내용은 중, 고등학교 수준의 조금 어린(?) 사람들이 필수 교양으로 알았으면 한다. IT 입장에서는 파이썬을 이용해서 분석해보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책에서 설명하는 금융 상품에 대한 설명만 공부해도 왠만한 경제 뉴스에서 나오는 내용은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아직까지도 상당 수준의 금융 문맹국인 우리나라에서 이정도 지식은 상식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래밍 입문자

딱딱한 문법 기본서나 사전같은 책들보다는 실제 사용되는, 사용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들어보면서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실력이 정말 빨리 올라갈 것 같다. 문법책은 부교재로 사용하자. 뭔가를 새로 시작할 때, 왜 배우는지, 배우고 나면 뭘 할 수 있게 되는지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구성의 책들이 입문을 위한 입문서로는 딱이라고 생각이 든다.

 

 

내용

이 책의 제목이나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금융이 핵심이고 파이썬은 그저 도구일 뿐이다. 

그러니까 이미 프로그래밍에 익숙한 사람은 이 책을 보면서 딱히 파이썬을 사용할 필요도 없다

part 2. 주식과 지수선물
part 3. 옵션
part 4. 펀드와 구조화 상품

이과생, 문과생을 모두 타게팅해서 그런지 모든 내용이 따라하기 좋게 되어 있다. 단계 하나하나가 스크린샷으로 표시되어 있어서 혼자 공부해도 왠만하면 막힘없이 진행된다. 프로그래밍에 이미 숙련된 사람은 직접 따라 안하고 눈으로 읽어봐도 될 정도. 이미 투자를 하고 있는 사람이면 적당히 필요한 부분만 잘 활용해서 자신만의 툴을 만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금융 상품에 대한 설명도 쉽게 잘 되어 있다(물론 이 내용만 보고 투자의 귀재가 되었다고 생각해서는 안되겠지만). 자신이 개발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도메인 지식은 개발될 서비스의 퀄리티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이 책은 각 챕터마다 나오는 파이썬을 활용하는 부분을 위해 그와 관련된 금융 지식들을 충분히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보다 더 쉬운 수준의 금융 상품 설명서가 있을까 싶다.

파이썬 개발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beautifulsoup, numpy 와 같은 라이브러리를 필요에 맞게 사용하면서 아주 기본적인 개발환경 설치, 관련 문법 설명도 포함되어 있다. 데이터 분석이나 인공지능에 입문할 때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볼 수 있는데 실제 금융 정보에 적용해보면서 배우면 이 라이브러리들의 왜 강력한지를 직접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더욱더 파이썬을 입문하는 사람들이 파이썬 기본서보다 먼저 봤으면 한다.

 

 

 

* 한빛미디어의 "나는 리뷰어다"를 통해 책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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