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2. 06. 19. 일요일
내용: 2022년 5월 배당 내역 정리와 종목 별 피드백
6월 둘째 주까지 특별한 사정으로 정리하지 못했던 5월의 배당금을 정리하는 글이다.
컨센서스를 훨씬 뛰어넘는 CPI 지수 발표와 연준의 0.75% 의 금리 인상, 소비 심리 지수는 이미 과거의 경기 침체 수준을 뚫고 내려가고 있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끝날 기미가 없으며 유가 역시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것을 잘 반영하듯이 주가는 역사적 저점을 하나씩 뚫고 내려가고 있다. 지지선 따윈 없는 것 같아 보인다.
다행인 점은 여전히 기업들이 돈을 잘 벌고 있다는 말이다. 비록 내 성장주들은 개박살이 나고 있지만 배당금을 주는 기업들의 실적은 여전히 견고하다. 곧 있을 2분기 실적발표에서도 비록 컨센서스에 부합하지 못할지언정 과거 배당금을 줄 수 있는 수준의 이익을 충분히 낼 것으로 보인다. 조금씩 더 사고 싶은 기업들이 눈에 보이기 시작하는데, 왜 돈을 성장주에 다 가져가 꼬라 박았는지 모르겠다...
지난 달 4월 배당일기:
지난 분기 2월 배당일기:
월별 세후 배당금 내역 (21' 11. ~ 22' 05.)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 분기 대비 배당금이 하락한 달이다. 가장 큰 이유는 당시 보유 중이던 ABBV, PG, COST 를 모두 매도했기 때문이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던 것 같은데, 이 세 종목은 1~2년 정도 보유했다. 매도의 이유는 당시의 주가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더이상 추가 매수를 할 생각도 없던 것이 첫번째, 무너져가던 성장주를 사기 위한 현금 확보 차원이 두번째였다. ABBV 는 80% 이상, COST 와 PG 도 30% 정도의 수익을 확보했기 때문에 의미있는 매도였다고 스스로 정신승리 중이다. 그래도 막상 배당금이 줄어든 것을 보니 괜히 씁쓸하긴하다.
전 분기 대비 -31.49%, 전 월 대비 +49.09%
매도한 종목들의 역할이 얼마나 컸었는지 보여주는 보여주는 하락률... 끝 없는 하락장에 의미있는 수익 실현을 했기에 괜찮은 거래였지만 목표했던 월 배당금 700$ 에서는 또 한걸음 멀어졌다.
2022년 5월 배당입금 내역
순서 | 입금날짜 | Ticker or 종목명 |
5월 배당금($) | 비율 |
1 | 2022. 5. 2 | QYLD | 19.01 | 13.98% |
2 | 2022. 5. 3 | JPM | 34.00 | 25.01% |
3 | 2022. 5. 13 | AAPL | 5.86 | 4.31% |
4 | 2022. 5. 17 | ABT | 2.79 | 2.05% |
5 | 2022. 5. 17 | ABBV | 7.19 | 5.29% |
6 | 2022. 5. 17 | PG | 3.10 | 2.28% |
7 | 2022. 5. 17 | DIA | 1.07 | 0.79% |
8 | 2022. 5. 25 | RA | 52.09 | 38.32% |
9 | 2022. 5. 30 | SBUX | 10.83 | 7.97% |
합계 | 합계 | 135.94 | 100.00% |
1. QYLD ( $19.01 ), RA ( $52.09 )
점점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월배당 ETF 들. 다음 달에는 더 많은 배당금일 들어올 예정이다. 적당한 손실율을 유지해야하기 때문에 기계적으로 매수하고 있다만, 생각보다 너무 많이 떨어지는거 아니냐..
2. JPM ( $34 )
금리 인상의 수혜주가 되어야할 금융주가 박살이 나고 있다. 배당률은 이미 3.5% 를 넘어버렸다. 4년 평균 배당률이 2.73% 로 이미 배당 관점에서는 한참 저평가 구간에 들어갔다. 다만 강력한 금리 인상과 채권의 금리가 빠르게 올라가고 있어서 배당률이 올라간 정도가 과거만큼 매력있는지는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어쩄든 모두가 무너지는 시장에서 인플레이션이 지속된다면 결국은 살아남는 종목중에 하나는 금융주가 아닐까 싶은데, 그 떄까지는 배당 받으면서 평단을 낮추고 그저 존버할 뿐... 아직까지는 예적금을 살 바엔 금융주를 사는게 낫다고 생각된다. 실제 조금 더 매수 했고, 다음 달에는 저 많은 배당금을 지급받을 예정이다.
(+) 새로운 것을 배웠다. 급격한 금리 인상이 채권 시장을 무너뜨리면서 금융주에 큰 손실을 입히는 것을 보니 채권 시장이 얼마나 큰 지 체감하게 된다. * 채권 인버스로 단기 매매를 조금 해보고 있다.
3. AAPL ( $5.86 )
애플 배당금을 걱정할 때면 이미 지구가 망했을거다. 여전히 자사주 매입도 상당하고 지난 분기 워렌버핏 옹의 버크셔 해서웨이의 13F 에서 확인된 추가 매수 역시 믿을을 가지게 한다. 이런 주식은 매수로 혼내주는 방법 밖에 없어 보인다. 테슬라에 꼴아 박은 돈 반만이라도 애플 살껄.
4. ABT ( $2.79 )
잘 버티다가 전체 시장이 무너지니 주가가 박살나기 시작했다. 배당률만 보면 사고 싶은 주가 대에 왔지만 다른 주식들이 더 매력적으로 보여서 그냥 보고만 있다.
5. ABBV ( $7.19 )
지금은 없는 애브비. 마지막으로 아주 적은 수량을 가지고 있었는데, 아마 배당락을 넘기고 마저 처분했나보다. 아직까지는 절대 살 생각이 없다.
6. PG ( $3.10 )
애브비와 마찬가지로 지금은 1주도 가지고 있지 않은 P&G. 이것 역시 마지막 정찰병 몇 마리가 남아서 배당금을 남겼다. 다시 살 생각이 1도 없다.
7. DIA ( $ 1.07 )
다 박살나는 시장에서 몇 안되게 남아있는 다우지수. 엑손모빌이 퇴출되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박살나지는 않았겠지...
8. SBUX ( $10.83 )
최근 일어난 악재란 악재는 모두 때려 맞고 있는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의 복귀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최근 스타벅스에 대한 책을 다시 읽어보기 시작했다. 하워드슐츠가 쓴 책을 포함해서). 항상 고 PER 을 유지하던 스타벅스도 드디어 주가가 $70 초반에 오면서 20을 깨고 내려갔다. 연초 대비 약 40% 박살나 있다. 1월 쯤 전량 매도를 했던가..? 80 달러를 깨고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매수하기 시작했다. 오늘 6월 20일 기준 배당률은 2.73%. 평균 배당률은 1.88% 로 스타벅스에서 2% 후반의 배당률을 보게될 줄이야... 거의 5개월 만에 다시 매수하기 시작했다. 하락이 지속된다면 꽤나 의미있는 비중까지 매수해볼 예정이다. 스타벅스로 배당금을 3~4%까지 받을 수 있다면...
정리
포트폴리오가 꽤 많이 바뀌고 있다. ETF 의 비중을 많이 줄이고 있고 내가 좋아하는 기업들로의 집중을 하고 있다. 꽤나 많은 평가 손실이 있지만, 어짜피 매도할 건 아니니까...... 정신 승리 해본다. 환율이 너무 많이 올라 원화를 달러로 전환하기가 좀 부담스럽긴한데, 정말 매력적인 주가가 보이기 시작하면 환율 같은거 무시하고 들어가야하지 않을까 싶다.
얼마나 더 하락장이 지속될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