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23. 6. 30. 금요일
내용 : 2023년 6월까지 배당 내역
2023년 상반기 주요 지수들의 성과를 보며...
지옥같던 2022년 하반기를 지나 2023년은 대부분의 주요 지수들이 멈출 줄 모르고 상승세를 탄 채 달려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저도 작년부터 배당주 비중을 줄이고 성장주의 비중을 늘린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습니다. 배당금 기록을 위한 글이지만 올해 상반기의 성과는 주가 성장 자체를 내버려두고 이야기할 수 없을 것 같군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ETF (SOXX) 는 무려 44.93% ... 엔비디아와 그 외 친구들이 이끌어 낸 엄청난 성과입니다. 나스닥 100 ETF (QQQ) 는 37.83% 입니다. 그냥 QQQ 만 사놓고 가만히 있을 걸 그랬습니다. 다우 지수 ETF (DIA) 는 1.87% 로 영 말이 아니군요. 올해는 확실히 배당주가 힘을 못 쓰는 해인 것 같습니다. SCHD 는 -5% 로 이렇게 좋은 시장에 개판이 났네요.
큰 실수. 올해의 최악의 선택 그래도 다행인 건
작년 말과 올해 초 즈음 연금계좌에서 작년 내내 지독하게 고통받던 종목들을 전부 정리했습니다. 다우지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나스닥 그리고 미국 TOP10 기업을 추종하는 ETF 였습니다. 네. 장기투자하려고 들어가놓고 홀라당 팔고 나왔어요.
그리고는 기다리고 기다리던 한국판 SCHD ETF 인 SOL미국배당다우존스의 출시와 동시에 풀매수했습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결과적으로는 대실패. 위 차트를 보니 제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건가 싶어요. 아쉽습니다. 전체 자산 중에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처음 생각한 원칙을 어긴 댓가를 제대로 치뤘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이 계좌에서 6월 입금액 기준 월 5만원 정도의 배당금이 들어오고 있으니 이걸로라도 만족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가장 큰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는 해외 주식 계좌는 상당히 많은 부분이 성장주로 분배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상한 잡주들과 일부 배당주도 포함되어 있지만 다행히 해외 주식만 놓고 보면 전체 계좌의 수익률은 지수와 맞먹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다행이네요.
조금씩 조금씩 배당주를 모아가야할 때인가
그나마 성장이 따라주어서 올라간 정상적인 종목들도 보이지만 상당히 많은 종목들은 시장에 이끌려 올라간 경우도 많아 보입니다. 여전히 시장은 마일드하더라도 경기침체를 전망하고 있죠. 금리는 앞으로도 1, 2번 정도는 더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는 뷰가 많고 올리지 않더라도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도 성장이 뚜렷한 종목이나 많이 올랐어도 여전히 고평가 영역에 있지 않은 종목들은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 외에는... 조금씩 정리하면서 많이 밀려 있는 배당주에도 조금씩 분배를 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저도 조금씩 물려가면서 모아가고 있는 단계에 있습니다. 추후 2~3년을 생각해서 채권 ETF 도 조금씩 모아가고 있습니다. 금리가 높다보니 TLT 등 채권 ETF 의 배당금도 꽤높은 비율로 나오고 있어서 언젠가 내려갈 금리를 생각하며 배당금을 받으면서 장기 보유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2023년 6월까지 월 배당금 (세후)
4월은 국내 주식의 연말 배당이 집중되다보니 전봇대 마냥 툭툭 튀어 있습니다. 기분이 좋으면서도 차트는 보기 싫게 생겨버렸네요. 작년 한 해 배당주의 비중을 계속 줄이고 성장주의 비중을 늘리다보니 배당금이 내내 정체되어 있었는데 올해는 다시 상승을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우상향의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어요. 작년 2022년 6월에 대비해서는 2배, 기록을 시작한 2021년 11월 기준으로는 4배가 올랐습니다.
이제는 안정적으로 배당금으로 월세 감당 가능!
그리고 최근 4달은 월 400 달러 이상의 배당금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3개월 마다 나오는 배당금이 대부분이니 이제는 급격하게 배당주 비중을 조절하지 않는 이상 400 달러 이하로는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봐야 한화로는 50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지만 이제 조금은 의미있는 금액이 들어온다는 느낌이 나네요.
월 777 달러을 향해서
성장주의 비중을 늘려 배당금이 확 줄어들었던 때부터 배당 일지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안정적이고 조금은 의미있는 배당금을 수령하기까지 거의 2년이나 걸렸네요. 앞으로 2년은 얼마나 성장할 수 있을지... 1개 분기 기준 월 평균 배당금 777 달러 (약 100 만원) 을 향해서 빠르게 가야겠습니다. 갑자기 배당주들이 올라버려서 매도를 해야된다면 어쩔 수 없지만말이죠 (더 좋은 일!).
가자 경제적 자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