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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인공지능] 책『Deep Learning for Coders with fastai & PyTorch (fastai와 파이토치가 만나 꽃피운 딥러닝)』리뷰

BoBooBoo 2021. 9. 2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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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1.09.22. 수요일

내용 : 책 『Deep Learning for Coders with fastai & PyTorch (fastai와 파이토치가 만나 꽃피운 딥러닝)』 리뷰

 

Deep Learning for Coders with fastai & PyTorch (fastai와 파이토치가 만나 꽃피운 딥러닝) - O'REILLY, 한빛미디어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fastai 라는 것이 각종 커뮤니티에서 종종 보이길래 자세히 보지도 않으면서 여기저기 팔로우를 해놓고 있었다. 현업에서도 다른 토이 프로젝트에서도 인공지능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보니 새로 나오는 기술들에 대해 자세히 공부하기는 힘들지만 뭘 하고 있는지, 어떤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들이 인기가 있고 많이 사용되고 있는지는 알아야 나중에 검색이라도 할 수 있을테니 말이다. 그러던 중 fastai 에 대한 한국어 버전 첫번째 책이 나왔다. 10년 전만 해도 한글 책은 원서보다 2~3년 느리니까 볼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라는 말이 많았는데, 이젠 내가 책을 보는 속도보다 번역되서 나오는 속도가 더 빠르다. 

 

 

책 내용

일단 이 책은 fast.ai 의 공동설립자인 제러미 하워드와 리서치 사이언티스트였던 실뱅 거거가 직접 저술한 책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책의 내용들은 fast.ai (https://www.fast.ai/) 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영어에 아무런 부담이 없다면 fast.ai 의 Online Courses 를 같이 활용하면 최신 정보를 받아들이면서 더 쉽게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부담 많이 된다. 특이한 점은 제러미는 철학 전공에 인공지능과 관련된 정식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하며 실뱅은 그 제러미의 강의를 보고 머신러닝을 처음 시작했다고 한다. 물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소리는 아니다.

 

fast.ai 홈페이지

 

책의 장점

 

(0) 읽기 편한 입문서

 

저자가 비전공자이면서 교육에 뜻이 있는 부분이 반영된 결과일까. 아직 훑어보는 정도로 읽어봤지만 책의 내용이나 구성이 정말 심플하고 읽기 좋게 작성되어 있다. fast.ai 를 통해 한번 검증된 교육 코스를 기반으로 작성한 책이라서 그럴수도 있고. 설립자이기에 더 정성을 쏟았는지도 모르겠다. 어쨋든 이 책은 머신러닝과 딥러닝 자체를 처음 시작하는 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고 심지어 코딩 경험이 없는 사람도 따라올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러다보니 책의 두께가 700여 페이지가 되버린 참사가 일어나긴 했지만 이런 방식의 과한 친절은 나처럼 파이썬을 주언어 사용하지 않는 개발자에게는 정말 고마운 호의다.

 

 

(1) 깔끔한 번역

 

잘 써진 책이면 뭐하겠는가... 최근에는 내가 공부하는 속도보다 몇 배는 빠른 속도로 전문적으로 번역 책을 찍어내듯이 하는 훌륭한 분들이 많아져서 검증된 옮김이나 역자분들의 책은 믿고 볼 수 있지만 사실 번역책은 어투가 자연스럽지 않으면 내용이 훌륭하고 말고를 떠나서 집중이 안되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을 보는 동안에는 그런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다. 그냥 한글로 바로 쓰인 책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깔끔하고 좋았다. 

 

 

(2) 보기 좋은 올 컬러

 

언제 부터인가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컬러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한 책은 몇 권 없지만 예쁘고 깔끔한 책은 읽을 맛이 난다. 특히 소스코드 색깔이나 차트, 이미지 등에 색깔이 씌워져 있기만 해도 왠지 모를 읽는 재미가 있다고 할까. 괜히 사람들이 블로그에 소스코드를 첨부할 때 코드 스타일을 씌우는 귀찮은 작업을 하는게 아닌 것도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단언컨데 이 책은 몇 안되는 소스코드에 스타일이 씌워진 훌륭한 머신러닝 입문용 책이다.

 

 

 

리뷰를 위해 전체적으로 훑어보기만 했지만 오랜만에 인공지능, 머신러닝을 다시 공부해보고 싶어졌다. 스터디만 몇 번 했는지 모르겠는데 할 때만 재밌지 실무나 개인적인 프로젝트에서 쓰지 않으니 공부했다는 사실 외에는 기억에서 모두 사라져버렸다. 코로나 시국이 잠잠해지거나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서 오프라인 모임에 대한 규제가 좀 유연해지면 스터디에 참여해서 굳어 버린 머리를 좀 풀고 싶다. 온라인 모임은 왠지 집중이 잘 안된단 말이지...

 

 

끝.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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