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2021. 07. 12.
본 글은 2021 삼성 글로벌 인베스터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김승헌 대표이사의 내용을 요약정리한 글이다.
* 원본(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XSZ8ZptTHho
* 발표일: 2021. 06. 09.
* 발표자: 김승범 씨에스윈드 대표이사
* 발표자료: Outlook of offshore wind power market and CS WIND’s business strategy
씨에스 윈드 (CS WIND) 소개
- 2004년부터 풍력타워 제조를 시작해서 한국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에 생산 공장을 구축해서 운용
- 아시아에서는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터키에서 생산
- 터키, 인도네시아, 대만도 진출했고 특히 대만은 해상풍력타워 생산을 위한 아시아 전진 기지로 활용
- 미국 콜로라도 푸에블로에 있는 풍력타워 공장 인수로 미국 내 제조 기반 확보
- 2700여명의 직원 중 한국 본사 7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글로벌 인력 (95% 이상)
씨에스 윈드의 3가지 전략: 어떻게 타워 선두 업체가 되었는가?
1. 철저한 로컬라이제이션 (Localization) 전략 추구
전세계 현지 생산 공장을 구축을 통해 고객사 입장에서 같이 일하기 편한 (easy to work with) 공급사의 포지션을 취함으로 고객 맞춤형으로 제조해서 공급할 수 있는 전략
2. 안정적인 영업
중국을 포함해 7개의 업체가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는 풍력 과점화 시장에서 전 세계 타워 제조 업체 중 유일하게 메이저 5개 업체를 고정 고객으로 유치
3. 타워 특화 기술력
2004년부터 발전해온 타워 기술력으로 육상풍력타워, 해상풍력타워 그리고 최근 각광받는 하이브리드 타워까지 제조할 수 있는 솔루션을 보유함
제품 라인업
- Onshore Tower : 육상풍력타워
- Offshore Tower : 해상풍력타워
- Large Diameter Steel Tower : 타워 크기가 높아지면서 각광받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스플릿 타워
- Tower Internal Parts : 타워 내부 부품
- Transition Pieces : 해상 구조물
- Bearings : 2018년 인수한 발전기 베어링
지역별 / 업체별 수주 현황
(왼쪽) 수주 내역을 지역별로 표시한 것으로 미국(AMER), 유럽(EMEA), 아시아(APAC) 지역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고 전체적인 수주 총계도 성장하고 있음
(오른쪽) 2021년 1분기 매출을 고객사별로 분류한 것으로 과점화된 시장의 Top 4 회사로부터 90% 이상의 수주를 받음으로써 안정적인 영업을 보장할 수 있었음
매출 / 영업이익 현황
2017년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과 10% 이상의 영업이익률 확보 (제조업으로는 높은 편)
해상풍력타워 시장에 진출한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되며 현재로써는 아시아 업체에서는 유일함
해상풍력타워 납품 현황
육상풍력타워 제조는 진입 장벽이 높지 않은 것이 사실.
그러나 해상풍력타워는 바다 위에 설치가 되다보니 어떤 문제가 생기면 수리비나 로스가 커서 개발사 입장에서는 확실하게 품질 검증된 업체를 사용하려는 수요가 있음
씨에스윈드도 2004년부터 제조했지만 2017년이 되어서야 영국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벨기에 등 본격적으로 유럽에 납품 시작
현재는 베트남도 진출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아시아 신흥 풍력 시장 강자인 대만에 진출해 해상타워를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임 (독점)
전세계 해상풍력 시장
아직까지 전체 풍력시장 중 해상 풍력의 비중은 높지 않음
작년 2020년에는 신규 104 기가와트의 풍력타워가 설치됨. (여러 가지 영향으로 침체 시기로 보임) 이 중 7 기가와트만 해상풍력타워로 전체의 10%가 넘지 않음
성장성의 측면에서 보면,
육상은 사실상 포화 상태로 판단. 추후 많으면 매년 5~10% 성장 혹은 정체나 하락을 예상
해상은 발전 가능성 앞으로 향후 매년 20% 이상의 고성장을 예상함
해상풍력만 고성장을 예상하는 이유는?
전 세계 각국이 그린 에너지의 핵심으로 "해상풍력"을 보고 있음. 해상풍력단지를 통해 그린 뉴딜을 재현함으로 재생에너지 생산과 고용창출을 일으킬 수 있는 수단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임.
특히, 미국이 가장 적극적이며 유럽은 전통적으로 잘 해온 케이스
아시아 각국도 따라서 잘 하는 중으로 일본, 호주 등이 앞서 나가는 중
작년에는 7 기가와트 신설되었지만 2035년까지 228 기가와트 전 세계 신규 설치 예상
2021년, 2022년에는 정체를 예상하지만 23년부터 급격하게 성장 예상할 것으로 보이며 그 이유는 전 세계 각국이 실제 풍력에너지 정책을 시작하는 시기가 2023년이기 때문
세계의 각 지역별 해상풍력 성장 전망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2번째로 육상풍력을 많이 설치하고 있는 나라인 것은 사실임
그러나 바이든의 탄소 중립, 그린 뉴딜 선언과 함께 해상풍력을 강화 중임
향후 매년 38% 정도의 성장을 예상하며 전세계 어디보다 적극적으로 추진 중
유럽
영국이 가장 앞서가며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프랑스, 독일 등 대규모 해상 풍력 단지 준비
향후 10년간 18% 씩 성장 예상.
유럽은 미국과 다르게 이미 큰 시장으로 연간 4기가 와트 급이 신설되고 있음
APAC (중국 제외 아시아 국가)
향후 10년간 10% 씩 성장 예상
대만은 이미 시장이 열린 상태로 정부 주도로 원전 폐쇄와 함께 해상 풍력 시작
일본, 한국, 베트남, 호주 등 해상 풍력 정책 발표
미국의 해상풍력 시장 전망
2035년까지 39.7 기가와트의 해상풍력단지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
주 별로 차이가 많이 나는 정책을 보여주고 있으며 뉴저지 (7.5 기가와트), 뉴욕 (9 기가와트)로 가장 많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설치할 예정
미국은 해상풍력시장 성장성 면에서 선두주자가 되려고 하고 있음
유럽의 해상풍력 시장 전망
영국
전통적인 강자. 현재도 이미 10 기가와트급이 설치가 되어 있는 상태지만 2035년까지 37.2 기가와트의 해상풍력단지를 증설해서 40 기가와트 이상을 확보할 예정. 풍력 에너지 계의 사우디 아라비아가 되겠다는 선언을 한 바 있음.
그 외 유럽
독일 (22.8 기가와트), 덴마크 (13.6 기가와트), 프랑스 (11.9 기가와트), 폴란드 (10.7) 등 기타 유럽 국가들도 연이어 증설 목표를 발표하고 진행하고 있음
아시아의 해상풍력 시장 전망
대만
아시아에서 가장 앞서 있는 시장으로 2035년까지 15.4 기가와트 예상
씨에스윈드는 대만 진출을 통해 법인을 이미 가동하고 있음
일본 (15 기가와트), 한국 (13.1 기가와트), 베트남 (6.9 기가와트) 등 여러 정책을 발표하고 있음
한국의 해상풍력 시장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발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체 발전량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
2018년 기준 재생에너지 3% 이하인데 총비중을 20%까지 끌어올려야 되는 상황.
그중 풍력만 보면 1% 밖에 안 되는 상황이며 6%까지 늘려야되는 도전적인 과제.
과거의 신재생에너지 정책들은 단순한 슬로건 혹은 공허한 메아리 정도로 보였던 반면, 이번에는 희망적인 것이 정부에서 본격적인 아젠다로 마련하면서 성장을 위한 전략으로 접근 중.
고용창출 및 새로운 사업 발전을 위함으로써의 의지가 보임. (전 세계가 이런 추세를 보임)
씨에스윈드 입장에서 한국은 시기적으로는 지연될 수 있지만 준비 정도만 하고 있는 상황.
한국은 30 기가와트 정도의 파이프라인이 있는데, 95% 정도는 계획 단계라서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임
한국은 수심이 깊은 편이기 때문에 플로팅(부유식) 해상 풍력을 적용해야 될 것.
전남 신한에 단일 단지로는 세계 최대인 8.2 기가와트 계획.
전남 단지 대비를 위해 2021년 6월 전라남도, 베스타스와 MOU 체결
(http://sisatotalnews.com/article.asp?aid=1622792929115636011)
2021년 6월 남동발전, 베스타스와 MOU 체결 (http://www.epj.co.kr/news/articleView.html?idxno=27915)
해상 풍력의 성장 원동력 "LCOE 감소"
발전 시설에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비용 (설치, 유지보수, 운송 등)를 의미하는 균등화 발전 비용 LCOE (Levelized Cost of Energy) 에 대해 기존의 석탄, 석유보다 좋지 않다 평가받았지만 이제는 효율성이 굉장히 좋아지고 있음
원가절감, 규모의 경제 달성으로 LCOE는 글로벌 기준 육상풍력 39%, 해상풍력 29% 낮아짐
한국의 경우 과거 6년 동안 육상풍력은 50%, 해상풍력은 70% 낮아진 상황
아직도 발전할 곳이 많아서 비용은 더 낮아질 예정
씨에스윈드의 하부 구조물 시장 진출 이유
2023년부터 풍력 시장이 급격하게 발전될 예정으로 하부구조물 생산 케파 (빨간 점선)가 못 따라갈 것
선제적으로 진출해서 점유율을 확보할 예정
해상 풍력 사업 전략 상세
대형화 수요에 맞춘 생산 설비 확대와 투자
해상 풍력의 주된 발전 방향은 대형화와 그에 따른 고중량화이므로 새로운 수요에 맞춰 적절한 시기에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목표
블레이드, 너셀 등 핵심 부품들이 점점 커지고 무거워지면서 기존 공장에서는 생산할 수 없는 때가 오고 있음
용량으로는 기존에는 8 메가와트급 상용 발전기가 많이 설비되었지만 2024년 이후에는 13~15 메가와트 그리고 20 메가와트급 초대형 풍력발전기가 설비될 예정
기존 고객사들의 요청으로 인해 각 지역별로 어떤 시기에 어떤 방법으로 신규 진출할 수 있을지 검토 중
올해 초 2021년 2월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해서 투자여력을 갖춘 상태로 각 지역별로 해상풍력 거점 마련하는데 투자할 예정
유럽 시장 진출
유럽은 기존 업체를 M&A 검토하면서 신규 공장 제작도 함께 검토 중
베트남의 공장을 보조 생산기지로 활용해서 유럽시장에 진출을 생각
미국 시장 진출
육상풍력 시장을 위해 베스타스로부터 미국 콜로라도 타워 공장을 인수함
해상풍력은 뉴욕은 뉴저지가 가장 큰 시장이기 때문에 제조 기반 마련을 위해 고객사와 협의 중이며 조만간 가시적인 발표를 할 수 있을 것이며, 해상풍력타워는 중량 때문에 절대적으로 항구에 위치해야하므로 입지가 중요해서 뉴욕, 뉴저지 항구 쪽 입지 분석을 주로 하고 있음
해상 풍력 하부구조물 사업 전략
자켓식 구조물에서 모노파일 형태로...
모노파일이 대형화되면서 시장이 기울어질 것으로 예상되어 유럽, 미국, 베트남에서 모노파일 생산할 수 있는 방법과 연구개발 진행 중
씨에스윈드 성장 목표
2004년에 시작해서 300억 매출.
작년 2020년에 1조 달성.
2024년까지 매출 3조 목표.
핵심 동력으로 육상풍력은 미국에서 나머지는 해상과 하부구조물에서 달성할 것.
작년 기준 16% 를 전 세계 점유 추정하며 24~25년에 30% 점유 목표
Q. 요새는 해상풍력이 육상풍력보다 장점이 많다는 것이 컨센서스인데, 장비 생산 업체 입장에서는 어떤가? 특히 기술적 차이에서?
A) 해상 풍력의 트렌드는 고중량화로 기존의 육상 풍력 3메가 터빈 기준 타워 중량 150톤급, 해상 450톤 이상급임
그렇다고 타워 높이가 많이 높은 것도 아니며 철판이 두꺼워진다는 의미 (기술력이 필요함)
바다 위에 세워져야 해서 파이낸싱이 까다로우며 해당 부품까지 퀄리티가 보장돼야 함
10년 이상으로 품질 검증된 것이 진입장벽 역할을 하며 특히 중량물을 취급하는 방법이 핵심 노하우
현재는 6~7미터 중량물이 제작 가능한 상태로 10미터급이 중량물 생산 시설이 필요해서 추가 투자가 필요.
유증을 통해 자금 마련 잘했고 투자할 수 있게 되었음
Q. 중국의 경쟁력 있는 업체들이 많은 것과 미국-중국 분쟁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
미중 분쟁이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지만 반덤핑 문제는 이슈가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중국은 미국 시장에 진출을 못하는 상황.
근데 씨에스윈드는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공장 때문에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경쟁 상황에서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다.
Q. 현지 생산 기지 구축으로 영업을 하고 전 세계 생산 설비를 가지고 있어 글로벌 각지 시황을 잘 파악할 것 같은데, 북미 아시아 유럽 중에 성장성이 가장 좋은 곳은 어디고 그 근거는? 성장성을 기준으로 순서를 매기면?
해상 풍력만 놓고 보면 미국이 성장성이 가장 좋을 것. 왜냐면 전무하니까.
뉴욕, 뉴저지 진출해서 성공을 보일 수 있으면 미국에서 큰 성공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
육상 풍력에서도 혜택이 되었던 PTC 생산세 감면제도를 10년 연기할 것으로 보임. 이렇게 되면 육상에서도 많은 혜택을 봄. 미국 공장 인수는 반덤핑 이슈를 피해 가기 위함도 있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