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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알고리즘] 책 "분산원장 기술" 리뷰 (한빛미디어)

BoBooBoo 2020. 10. 2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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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원장 기술 (한빛미디어)

책의 부제 "수학 증명과 의사코드로 배우는 블록체인 구조와 알고리즘" 에서 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철저하게 알고리즘에 대해 설명한다. 분산 시스템, 암호학, 비잔틴 동의, PBFT 그리고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한번쯤 접해본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용어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하고 모든 내용을 의사코드 알고리즘으로 풀어내고 증명이 첨부되어 있다.

 

여러 주요 아이디어를 개별 장으로 구성하여 "독립적"으로 다룬다.

- 누구에게 추천할 수 있을까?

정말 분산 시스템, 블록체인 그리고 그와 관련된 알고리즘이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 궁금한, 혹은 알아야할 필요가 있는 개발자에게만 이 책을 추천한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각각의 장으로 "독립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말은 처음부터 하나씩 읽어나갈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그저 사전식으로 필요한 부분, 궁금한 부분을 찾아서 해당 알고리즘에 대해 공부해보면 된다. 즉, 모르는 것이 혹은 궁금한 것이 있는 사람이나 이 책을 봤을 때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

 

반면 블록체인 시스템을 사용해서 dApp 이나 비즈니스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사람들에게는 딱히 이 책을 추천하지도, 권하지도 않는다. 대부분이 이 그룹에 속할 것이다. 읽어서 안좋을 것은 없지만 잘 안 읽힐 것이다.

 

그렇다고 딱히 많이 어려운 내용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다. 기본서로 보기는 무리가 많지만 학부 3학년 수준의 자료구조, 알고리즘 수업만 충실하게 들은 대학생정도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정도지 않나 싶다. 다만 앞에서 말했듯이 이런 책은 "분산원장" 이라는 하나의 목적을 두고 관련된 알고리즘을 소개하고 증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관심이 없으면 이해가 되고 말고를 떠나서 재미가 없어서 읽다 던지기 마련이다.

처음 블록체인을 공부할 때 생각해보면, 논문, 백서들이 너무 어려워서 온갖 블로그와 영상으로 처음 시작하고 그 내용이 틀렸는지 맞는지도 모르고 닥치는 대로 이해하려 했던 기억이 난다. 결국은 논문이나 백서로 돌아와서 보게 되었지만 결국 논문, 백서는 우리에게 공부하라고 나온 문서가 아니니까 여전히 어렵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해설서, 사전 정도로 볼 수 있다. 책의 목차 정도만 기억하고 있다가 공부하던 중에 잘 이해안되는 부분이 나오면 그 때 이 책을 한 번 살펴보자. 

 

개발자라서인지 확실히 장황한 말보다는 코드 몇줄로 보여주는 것이 더 이해가 잘될 때가 있다.

 

 

 

*한빛미디어의 "나는 리뷰어다"를 통해 책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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